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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노] 철노 민주노총 반대 진영 - 가칭 '철건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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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1월 09일 12시 48분 32초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반대 진영 - 가칭 '철도노조 건전 발전협의회' 추진

한국노총 지원 계획…철도노조 `조직갈등 행위시 대응`

송은정



철도노조 현 집행부에 반대하는 보수적 성향의 지부장들을 중심으로 가칭 '철도노조 건전한 발전을 위한 협의회(철건협)'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조직본부가 이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철건협은 이전 '김기영 집행부'쪽 간부들과 파업불참을 이유로 징계를 당했던 지부장들로 구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건협에 참여한다는 전 집행부 관계자는 "60여명의 지부장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하면서도 "건전한 발전이란 비폭력이나 대화를 추구한다는 뜻이며, 참가자 모두 민주노총 가입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조직본부 주간사업계획에 지난해 말부터 '철건협 지원'이 포함돼 있어 한국노총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영길 조직본부장은 "민주노총은 그동안 한국노총 반대세력을 계속 지원하며 조직확장을 해왔는데, 우리는 조직유지에 급급한 측면이 있다"며 "철건협쪽에서 지원요청이 왔기 때문에 조직관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의 또 다른 간부는 "복수노조 시대를 앞두고 이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관계를 지속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직본부 계획에 대해 한국노총 내부에서 아직 공식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간부들은 지난해 말 "이미 상급단체를 바꾼 상태에서 반대파를 지원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사업방식"이라고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 철도노조 김용욱 조직쟁의실장은 "철도현안 해결을 위해선 모두 단결해 싸워도 힘이 부친 상황이다. 만약 조직갈등을 일으키는 행위가 표출될 경우엔 대응을 할 것"이라며 "운동적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1-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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