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공사 입장 불변시 파업"
서울지하철노조…공사 `교섭계획 없이 파업대비에 집중`
김재홍
서울지하철노조가 노사합의 없이 지하철 연장운행이 계속 강행될 경우 1월 첫째 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29일 현재 노사 모두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 배일도 위원장은 29일 대 시민 대자보를 통해 "3년간 무파업을 유지해 왔고 상생적 노동운동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서울시와 공사가 오히려 이를 악용하고 있다"며 "시민을 속이고 노조를 부정하는 일방적 연장운행이 30일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시민안전을 위해서라도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군자기지에서 조합원 1,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쟁의행위 실천을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정해진 날짜 없이 위원장 파업돌입 지침하달 시 즉각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결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공사도 파업에 따른 비상수급 대책반을 마련하는 등 파업대비에 들어갔다. 공사 관계자는 29일 "아직 교섭 계획은 없다"며 "교섭보다는 파업대책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김태철 사무국장도 "이미 수 차례 교섭이 진행된 만큼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하기보다는 공사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연장운행에 따른 근무제도 개선, 24시간 연장운행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도에 대해 김 사무국장은 "대다수 조합원들이 근속연수가 많고 이미 한, 두 차례 이상 파업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파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2-12-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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