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여중생' 시위 韓人 체포
매일경제
2002년 12월 9일 월요일 오전 8:07:00
여중생 사망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관계자 1명이 시위 도중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방미투쟁단장인 한상렬 목사 등 범대위 관계자 30여 명은 7일 (현지시간) 한 목사의 철야 단식농성이 끝난뒤 오후 1시 50분께 백악관 정문으로 몰려가 조지 부시 대통령 면담과 130만명 서명지 접수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홍석정씨 (24. 뉴욕 거주)가 경찰을 폭행했다며 홍씨를 길바닥에 엎드리게 한뒤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했다.홍씨는 범대위 뉴욕후워회 소속으로 뉴욕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미국 시민권자다.
"한국의 반미감정은 미국의 고압적이고 거만하고 무신경한 태도에서기인한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 공격받는 미국의 정책과 존재"란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8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과 가해 미군에 대한무죄평결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여기엔 더 깊은 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랜 우방이었던 한.미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미국의 강경한 자세와미군들이 해온 일들로 인해 반미감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 같은 반미감정의 확산이 대선 후보들까지 한.미 관계 재고를 주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 손현덕 특파원 ubsohn@mk.co.kr / 장용승 기자 sc20max@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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