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운행 파행 불가피할듯
[사회] 2002년 12월 06일 (금) 21:09
오는 9일로 예정된 수도권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이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노조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장운행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인 반면 철도청은 노사간의 의견대립과 절차상 문제를 들어 9일부터 연장운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어 서울지역에서만 연장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6일 “지하철 심야연장운행 계획이 발표된 만큼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연장운행은 불가피하다”며 “지하철노조가 지하철연장운행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비노조원과 간부직원들을 투입,심야연장운행을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청은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장운행을 시행할 수는 없고 아직 연장운행이 최종 결정된 것도 아니다”며 “철도법상 열차운행 시간 변경이 있을 경우 1주일 전에 고시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9일부터 연장운행에 참여하기는 절차상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이 연장운행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하철 1∼8호선은 9일부터 연장운행이 이뤄지겠지만 인천,수원,의정부,과천,일산,분당 등 철도청 관할지역의 전철은 연장운행에서 제외된다.
한편 도시철도노조,인천지하철노조,철도노조로 구성된 ‘안전한 지하철연장 운행 공동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역 앞에서 일방적 지하철 연장운행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하철노조측은 “심야시간대 연장운행은 조합원들의 안전상 문제가 결부된 만큼 노조입장이 관철되지 않는 한 운행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강연기 인력관리처장은 “매년 추석이나 설연휴는 물론 월드컵대회 등 주요행사 기간에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을 실시한 경험이 있어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시민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광기자 cjkw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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