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7만여명 상경시위
전국에서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현찬ㆍ鄭現贊) 소속 농민 7만여명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우리 쌀 지키기 전국 농민대회’를 열고 쌀 개방 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여의도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 등에서는 집회를 마치고 귀향하는농민들의 차량과 퇴근길 차량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전농은 이날 집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등 잇단농정 실패가 농민들을 한계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와 각 당 대선후보에 대해 ▦2004년 WTO 쌀 개방재협상 시 추가 개방 반대 ▦한ㆍ칠레자유무역협정 실무합의 폐기 및 국회 비준 거부 ▦쌀값 보장 특별대책 마련 등 8대 농정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가 참석, 농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뜻을 밝히며 지지를 구했다.
특히 노 후보는 연설을 하던 중 한 농민이 던진 계란을 가슴에 맞아 30초동안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폭1m, 길이 10m의 성조기 6장을 불 태운 뒤 “쌀수입개방 반대”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강둔치에서 여의도 문화마당까지 1.8㎞ 가량 행진했다.
농민들은 집회 후 “쌀 수입개방 반대”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절대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강둔치에서 여의도 문화마당까지 1.8㎞가량거리행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국 각지의 농민 7만여명이 2,200여대의 버스를 이용,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하는 버스에 대해 일상적인 검문검색을 했으나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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