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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문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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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02일 09시 19분 37초
“문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철도해고노동자회 이창환 회장


 “복직이 되면 공무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99년 이후 4년째 철도해고노동자회를 이끌고 있는 이창환회장, 8년만에 복직되는 사 람의 소회치고는 너무 무덤덤하다.

 “복직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1년, 2년 싸우다보니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는 그는 “88년 기관사파업으로 인해 해고된 선배들은 12년 동안 해고자라는 굴레를 안고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며 `더 고생한 사람들'을 앞세웠다.

 철도해고자 `복직'을 원칙적으로 `합의'(회의결과)한 문서를 눈 앞에 두고도 그는 “철도 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합의문에는 해고자들이 철도청의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 철도청으로의 복직이 아닌 자 회사로 보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또 88, 94년 해고자 구제방법을 언급한 지난 2000년 노사정합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의 규모를 오는 10월 12일 노사정대표 급회의에서 협의하자는 등 이번 합의안은 수준 미달이죠. 더욱이 철도청은 이번 합의를 노 사정`합의'가 아닌 `회의결과'라고 말장난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회사가 아닌 철도청으로의 복직”을 확신하고 있다.

 “합의문 문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합의문을 지켜낼 수 있는 주체, 해고자들 의 의지와 철도노조의 실천력이죠.”  그는 “철도노조의 집행부 지도력과 조합원들의 투쟁력이 철도청을 굴복시켜 복직을 희망 하는 45명 전원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철도노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 냈다.

 89년 검수원으로 철도청 입사, 94년 당시 전국기관차협의회 쟁의국장이었던 그는 철도파 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명수배 끝에 3개월의 실형의 살았다.

박현진 기자 pphj@labor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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