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정부 전면투쟁 선언
"하반기 노동쟁점과 연계해 총파업 조직"
김재홍 기자
민주노총이 11일 병원사업장에 대한 경찰력 투입에 반발, 대정부 전면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후 1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노사자율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경찰병력을 투입함으로써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었다"며 "민주노총의 모든 조직력을 걸고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이번 사태는 병원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반기 노동현안을 이처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김대중 정권의 선전포고"라며 "하반기 노동현안과 연계해 대정부 총파업 투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명동성당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했으며 12일 전국 동시다발 집회 및 보건의료노조 간부상경 투쟁에 이어 13일 경찰병력 투입 사업장 진입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14일 전국 조합원들을 상경시키는 등 투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선 △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 연행자 즉각 석방 △ 경찰병력 철수 △ 경찰 책임자 문책 △ 노사대화 즉각 재개 △ 장기파업 병원 특별감독 실시 등을 촉구했으며 정부가 이같은 수습책을 수용한다면 민주노총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노동탄압 기조가 계속 유지할 경우 △ 주5일 관련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 경제특구 설치 저지 △ 공무원 노동3권 보장 투쟁 등과 연계해 대정부 총파업을 조직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재웅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조직력이 많이 훼손돼 있지만 경찰병력 투입에 대한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가 크다"며 "조합원들의 분노를 우선 대정부 규탄투쟁으로 조직하고 추석 연휴 이후 하반기 노동쟁점들로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02-09-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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