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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왜 우리만 사복투쟁을 막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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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26일 01시 49분 39초
"왜 우리만 사복투쟁을 막는가"
[현장] 제복 대신 청바지 입은 KTX 여승무원, 서울역 항의집회
텍스트만보기   안홍기(anongi) 기자   
valign=top"우리도 열차에서 일하고 싶다" / 편정아 기자

▲ 25일 서울역에서 철도노조 서울 KTX열차승무지부 90여명이 철도공사의 사복투쟁 저지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 25일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 KTX열차승무지부의 집회를 서울역 이용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25일 오전부터 사복투쟁에 돌입한 KTX 여승무원 90여명이 25일 서울역 내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철도공사의 근무금지 조치를 규탄했다.

철도노조 소속 서울 KTX열차승무지부 여승무원들은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역 1층 서편 대합실 근처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철도노동자 준법투쟁 정당한 투쟁 탄압말라", "여승무원을 탄압하는 철도공사 박살내자", "승무금지 철회하고 KTX로 보내달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서울-부산 KTX 여승무원 380여명은 철도노조 소속 정규직 조합원들이 지난 24일부터 벌이고 있는 사복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25일부터는 제복 대신 청바지 등 사복을 입고 기차에 오르려고 했다. 그러나 철도공사측이 "정상적인 복장을 갖추지 않고 승무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승차를 제지했다. 25일 현재 KTX 여승무원 없이 운행중이다.

집회 중 한 여승무원은 마이크를 잡고 "사복투쟁은 24일부터 모든 철도 노동자가 동참한 준법투쟁"이라며 "철도노동자가 모두 같이 하고 있는 사복투쟁을 KTX 여승무원만 지목해 불법으로 간주, 출근한 우리들을 일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마을호 여객전무와 여승무원 등 같은 직종 노동자들도 사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며 "KTX 승무원만 불법적이고 과격한 행동을 한 것으로 매도하며 모든 책임을 승무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철도공사측을 비판했다.

KTX 승무원들은 KTX에서 일하고 있지만 철도공사 소속이 아니다. 철도공사가 승무사업을 (주)철도유통에 위탁, 철도공사에 소속된 새마을호 등 다른 열차 승무원과 달리 철도유통 소속으로 일해왔다. 이들은 ▲철도공사의 정규직 직접 채용 ▲체불임금 지급 ▲노조탄압 중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부터 리본달기, 선전전 등을 진행해왔다.

한편, 철도노조 서울 KTX열차승무지부는 내일(26일) 오전 10시 서울역 내에서 철도공사와 철도유통 측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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