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객실서비스 사라지나?
[부산일보 2006-02-20 12:12]
'KTX 고객 서비스 사라지나.'한국철도공사가 KTX 여승무원들에게 열차 내 물품 판매까지 맡길 방침이어서 고속철 고객 서비스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한국철도공사와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다음해부터 새로 정해질 KTX 여승무원 위탁업체에 KTX 열차 내 물품 판매 사업권까지 위탁해 승무원들이 고객서비스와 물품판매를 같이 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종합적 서비스 차원에서 승무원이 일반 서비스와 물품 판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은 KTX 출범 전부터 검토한 사항"이라며 "한국철도유통㈜(옛 홍익회)과의 KTX 열차 내 물품판매 사업권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와 KTX 승무지부는 "철도공사가 이른바 '토털 서비스'로 KTX 승무원들은 이중으로 부려먹고 승객에 대한 서비스는 포기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KTX 여승무원은 고속철 1개 편성당 3명(9개 편성에서는 2명)이 배치돼 18량의 승객 1천여명을 대상으로 검표,객차 점검,승객 안내,열차 내 방송 등과 특실 4량에 대한 음료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승무원들이 열차 내 물품 판매업무까지 추가로 맡을 경우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철도노조는 또 "철도공사가 특실서비스를 셀프 서비스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철도노조와 서울과 부산의 KTX 승무지부는 20일부터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선전물과 열차 내 스티커를 배포하고 21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는 등 KTX 승무원 위탁과 물품 판매권 추가 방침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관계자는 "여승무원들의 정규직 고용과 근로 환경 개선을 조건으로 새 위탁업체를 정하고 있다"며 "특실서비스의 셀프 서비스 계획은 없으며 여승무원 3명이 6량씩 나눠서 물품 판매를 맡으면 승객들에게 보다 빠른 식음료 제공이 가능해 고객 만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규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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