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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정규직 한명도 안두는 건 안전 포기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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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16일 09시 54분 41초
"정규직 한명도 안두는 건 안전 포기하자는 것"
[레이버투데이 2005-12-16 09:39]    
16일 개통되는 청량리-덕소 중앙선 복선구간 신설역에 안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학경 철도노조 운수분과장은 "공사를 앞당긴 것은 물론, 신설역에 정규직원을 한명도 두지 않겠다는 것은 철도공사가 안전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당초 다음해 4월28일 개통 예정이었던 청량리-덕소 구간의 개통을 무려 4개월여씩이나 앞당겼다. 또 신설역에 철도공사의 직원은 한명도 두지 않고, 역 대매소화(매표업무 외주화)와 비정규직으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김 분과장은 "개통을 앞당기는 데만 주력하다 보니 인력충원 계획은 세우지도 못했다"며 "특히 한 역당 외주용역업체 직원 2명이 근무하게 되는데, 이들은 매표와 상품판매를 같이해 실제로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주장이다. 신설역에는 매표 업무외에도 상품판매 업무가 추가된다. 바로 외주용역한 곳이 상품판매를 주력으로 했던 구 홍익회인 (주)철도유통이기 때문이다.

 ⓒ 매일노동뉴스
특히 정규직 50% 정도 수준의 임금을 받는 (주)철도유통 직원들은 상품판매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게 돼 있어 역 업무가 상품판매로 전락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문제는 안전을 책임질 직원이 없다는 것. 김 분과장은 "지난해 외주용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남역에서 한 승객이 선로에 내려갔다 올라오다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이를 조사하러 왔던 경찰과 검찰도 역시 같은 곳에서 1명은 사망, 1명은 불구가 됐다"며 "이는 정규직원이 하나도 없음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이 사고로 인접역에 있던 정규직원이 오히려 파면을 당했다. 중간역에 외주업체가 들어서게 되면 모든 사고 책임은 인접역의 정규직이 져야 한다는 것.

또 "정규직은 수시로 안전 교육을 받지만 외주용역업체는 업무 인수인계 과정도 없을 뿐 아니라 안전 교육도 받지 않는다"며 "철도공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에 책임감이 없고, 승객의 안전과도 무관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정규직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시설과 전기분야는 아직까지 인력 채용을 하지 못해 시공업체에 한시적으로 맡기기로 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신규 인력 충원을 위해 시민 선전전 및 안전점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임지혜 sagess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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