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는 철도공사가 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조직개편을 졸속적으로 단행하려 하고 있다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철도공사가 진행하려는 조직개편의 내용이 공공성과 열차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해 ‘중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현재 철도공사의 경영위기가 철도에 대한 투자부족과 투자비용에 대한 정부책임 방기에서 비롯됐음에도 비용절감방식의 단기적 수익추구로 철도발전 기반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철도공사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아직 내부 논의 중이므로 공개적으로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노조가 제기한 요구를 회피했다"며 "지난 16일 조직개편과 관련해 공사에서 논의된 안이라며 협조를 바란다는 공문을 통보해 왔고, 지난 21일 철도노조가 이에 대한 논의를 요구하자 27일 이사회를 개최해서 확정할 것이라며 노조와 협의는 자신들의 일정표에 들어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또 시장별 사업부제 산하로 차량정비기능이 편제되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정비를 축소하게 될 위험성이 높다며, 민영화된 JR 동일본, 프랑스 SNCF, 독일 DBAG 등의 경우도 차량정비기능은 독립적으로 편제돼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방 통행식 조직개편은 현재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직무진단 연구용역이 공사쪽에 의해 짜여진 구조조정 계획을 실현해가는 과정에 불가할 뿐"이라며 "철도공사는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조직개편을 중단하고 노조의 대화 요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