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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min daily]경춘선 이익 급급해 주민 편익 등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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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9월 21일 11시 52분 56초
경춘선 이익 급급해 주민 편익 등돌려…보기드문 단선·낮은 등급·시설 취약




[쿠키 사회]○…일제말기인 1939년 도내 산간 지역의 목재를 수탈하기 위해 만든 사철(私鐵), 경춘선이 60여년이 지난 지금 이용객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철도청의 공사 전환과 무궁화호 교체로 요금이 대폭 오른데 반해 연착은 여전히 계속되는 등 승객서비스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전국 철도 노선중 가장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고 있는 구간이 경춘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관계당국은 무관심으로 방치하고 있다.

 ■경춘선 개요

 경춘선은 청량리∼춘천간 87.3㎞의 단선으로 현재 수차례의 조정을 거쳐 상·하행 각 19회씩 운행되고 있다.

 춘천 남춘천 강촌 가평 청평 대성리역은 항시 정차역이고 김유정 백양리 경강 마석 평내 금곡 사능 퇴계원 화랑대역은 열차에 따라 일부만 정차되고 있다.

 기존 통일호와 무궁화호였던 열차 배치가 지난 해 4월부터 무궁화호로 통일됐으며 이에 따라 기존 2,700원이었던 성인 기준 좌석 요금이 2배 가까이 오른 5,200원으로 결정됐다.

 ■낮은 등급

 경춘선은 전국적으로 운행되는 모든 노선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노선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개통한 KTX를 제외하더라도 경부선과 호남선 중앙선 심지어 장항선까지도 무궁화호의 상급열차인 새마을호가 수십년간 운행되고 있지만 경춘선에는 아직까지 전무한 형편이다.

 이용승객들은 “경춘선이 비록 짧은 거리지만 다른 어떤 노선보다도 불편하고 짜증스럽다”고 불평하고 있다.

 ■잦은 연착

 경춘선은 정해진 운행시간보다 10∼20여분 늦는 노선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실제로 20일 오전 11시31분 춘천에 도착 예정인 청량리 발 1811호 열차는 규정시간보다 14분 늦은 11시45분에 도착, 2시간이 넘는 운행시간을 기록했다.

 승객들은 출근시간에 지각을 하는데다 약속시간도 못 지키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단선이다보니 연착이 잦을 수 밖에 없다”며 “복선전철공사기간에 맞춰 출발시간조정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취약한 시설

 경춘선의 역사들이 전국 철도노선 가운데 장애인 관련 편의시설면에서 가장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임인배의원에 따르면 경춘선 18개 역사중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된 역은 춘천역 남춘천역 강촌역 가평역 청평역 대성리역 성북역 등 7개에 불과했고 61%인 나머지 역사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부분의 역 앞에 있는 넓은 광장도 경춘선 역사에는 남의 얘기다. 광장이 없다보니 기차가 역에 도착하면 택시와 버스 자동차 등으로 춘천역과 남춘천역은 매번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복선전철 춘천시내구간 공사가 시작되고 춘천역이 폐쇄될 경우 남춘천역 인근 도로망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외버스와의 연계부족

 현행 경춘선 상행의 경우 오전 5시30분이 첫차고 밤 9시25분이 막차다. 하행은 첫차가 오전 6시20분 막차가 밤 10시15분으로 잡혀 있다.

 그러나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경우도 동서울 상봉동 강남터미널로 가는 버스의 막차가 각각 밤10시 밤9시30분 오후 8시20분으로 철도와 출발시간이 겹치고 있는 실정이다.

 옷 도매상 일로 서울 동대문시장에 자주 간다는 성희연(여·44·춘천시퇴계동)씨는 “기차가 좀 더 늦게까지 운행되면 좋겠다”며 “밤 10시가 넘으면 서울까지 7만∼10만원을 들여 택시를 타야 한다”고 했다.

 교통전문가들은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아무래도 주민편의보다는 수익성을 따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도 차원의 교통량 조사시 버스와 열차를 병행해 시간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池 煥기자·haji@kwnews.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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