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소식마당 > 언론보도

 

[노컷뉴스]철도公 장애인 할인 혜택 "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고…"
운영자
1839 1110  /  15
2005년 09월 06일 05시 29분 53초
철도公 장애인 할인 혜택 "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고…"



그동안 노인과 장애인 등에 적용됐던 KTX와 새마을호 할인혜택이 내년부터 축소되거나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가 예산 지원을 끊으려고 하는 데다 한국철도공사도 수 백억 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할인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 상반기 동안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노인 등의 KTX와 새마을호 요금을 깎아주면서 155억 원의 비용을 부담했다.

올 연말까지만 철도공사가 부담해주면 관련법을 뜯어고쳐 내년부터는 국고에서 보조해주기로 얘기가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철도공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관련 부처들이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문제가 생겼다.

기획예산처가 철도공사의 영업정책 사안이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고, 법령개정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도 예산지원 없이는 정부 지원이 곤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할인에 대한 부담을 떠 안게 된 철도공사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의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올해 공사 출범으로 4조 5천억 원대의 빚더미를 짊어진데다, 해마다 1조 원 이상의 적자 누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공할인에 3백억 원씩을 쏟아 붓기는 큰 부담이라는 것.

한국철도공사 이 철 사장은 "가뜩이나 막대한 부채 부담과 KTX 운행 저조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마땅히 지원해야 할 공공할인마저 철도공사가 떠 안게 된다면, 어떻게 경영 정상화를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렇다고 경영 정상화만을 추구할 경우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비난을 고스란히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철도공사 입장에서는 함부로 할인 혜택을 없애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내년부터는 장애인과 노인 등에 대한 KTX와 새마을호의 할인혜택(국가유공자 50%∼무임, 장애인 50%, 노인 30∼50%)은 축소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최소한 다른 교통수단(항공사의 경우 비수기에 한해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20% 노인 10% 할인, 고속버스는 국가유공자만 30∼50% 할인)보다는 할인 폭이 크겠지만, 현재보다는 할인율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CBS대전방송 조성준기자


  
쓰기 목록 추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