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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KTX 지진등 안전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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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6일 09시 33분 34초
⊙앵커: 고속철도 KTX의 지진감지 기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로 주변에 감지장치가 없어서 기상청에서 정보를 받아서 대처하는 데 10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300km까지 달리는 고속열차.
단 한 차례라도 지진과 같이 지반에 변화가 생길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KTX의 지진 감지 장치는 기상청과 연결되어 있는 이 컴퓨터와 팩스 한 대가 전부입니다.
전국 100여 개 지진계에서 감지된 정보는 기상청을 거쳐 KTX 사령실로 통보됩니다.
그러나 무려 10분이나 걸려 실효성이 없다고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알스톰과의 도입 당시부터 예고돼 있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의원): 지진에 대비한 감시장치는 전혀 계약에 반영하지 않고 제외시켰습니다.
⊙기자: 이에 반해 일본의 신칸센과 프랑스의 떼제베는 선로를 따라 10km마다 자체 지진계가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지진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결국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초 또다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공단측은 이 같은 시간 지연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선로 주변에서 지진을 직접 감지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기상청 감지계는 전국 각지에 퍼져 있어 선로 주변의 상황을 정확히 반영 못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기화(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전철 주변에 발생하는 작은 규모의 지진들은 관측이 안 되는 것입니다.
⊙기자: 속도를 생명으로 하는 고속열차.
어떤 경우에도 안전성은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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