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우리당 점거농성 속보 7신>
이수호 “현 상황에서 ‘사회적 대화’ 의미 없다”
비정규직 농성단 방문…“매우 정당하고 시의적절한 투쟁” 평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열린우리당 당의장실에서 19일로 4일째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찾았다.
이수호 위원장은 비정규직 농성자들과 30분 가량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정부의 개악안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장 적절한 투쟁이었다”며 “정부와의 싸움에서 비정규직 동지들이 처절한 투쟁을 먼저 감행해 줌으로써 민주노총이 하반기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중심으로 총력투쟁할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 이수호 위원장, 이석행 사무총장, 이호동 공공연맹 위원장 등 민주노총 주요간부들이 19일 비정규 노동자들의 열린우리당 점거 농성장을 방문했다. ⓒ 매일노동뉴스
이 자리에서 이수호 위원장은 10월10일 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 민주노총의 역량을 총 동원해 사회적 이슈로 만들고 당초 11월24일로 예정됐던 하반기 총파업도 정부 비정규법안이 상임위에 상정되는 시점에 결행하기로 한 중집 수련회 결정 등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정규직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려는 정부의 의도가 드러난 상황에서 어떤 사회적 대화나 교섭도 의미가 없다”며 “투쟁과 함께 대정부 교섭을 위한 대화는 언제나 필요하지만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사회적 대화는)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만약 정부가 이번 안을 철회한다고 해도 이미 민주노총이 ‘노동부 장관 퇴진’까지 주장한 마당에 당장 사회적 교섭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번 농성은 총연맹 차원의 기자회견, 성명서보다 더 큰 충격을 정부, 여당에 주고 있다”며 “비정규직 동지들이 여기서 힘차게 싸우고 있을 때 밖에서 정규직 노동자들까지 나서는 투쟁을 조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대규 농성단장(건설운송노조 위원장)은 “이번 개악안은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더욱 위험한 법안이지만 정규직 노동자들이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해 비정규직의 고통을 겪어본 우리가 먼저 나서게 됐다”며 “기왕 시작한 것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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