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내년 철도공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경영합리화를 내세워 정원을 400여명 조정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철도노조가 “국민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안전점검을 축소시키면서 일방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철도청의 방안에 따르면, 200km 미만을 운행하는 객차에 대한 사업검수를 폐지하고, 2개월마다 점검(2M)해 오던 월상검수를 실시주기를 3개월(3M)로 늘리며 디젤기관차나 전기기관차의 일상검수 항목을 대폭 줄여 차량사무소별 정원의 294명을 감축한다. 또한 3개 차량관리단도 9월부터 무궁화호 1년 검수 사업량을 차량사무소에 넘겨 차량관리단의 정원 1,965명에서 106명을 감축한 1,857명으로 조정한다.
이와 관련, 노조 대전정비창지방본부는 “3조2교대와 주5일제 시행, 신규사업 도입으로 인한 필요인원을 신규 채용하지 않은 채 현장의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철도의 대형사고 예방이라는 공공기관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방안에 따르면 1년에 101.15항목에 달하던 여객차량의 검사항목이 2년에 13.19 항목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또한 대전정비창본부는 “철도청이 일용직은 정원조정 없이 현원과 똑같이 유지하면서 기능직 노동자들만 인력감축한다는 계획은 정규직을 축소시키는 대신 비정규직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노조는 26일 대전정비창본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7개 차량지부와 3개 정비창 본부가 연대해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