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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인터뷰 - 파병반대국민행동 정용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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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05일 10시 25분 26초
"파병철회투쟁, 각 단체가 책임있게 결합해 싸워야"

[인터뷰]파병반대국민행동 유일 상근자 정용준 사무국장


"파병반대 국민행동이 작년 9월 23일에 결성되었는데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죠. 사안 있을 때마다 비상시국회의도 하고 나름대로 총력 투쟁을 벌였지만 외부로부터 비판도 참 많이 받았어요. 파병반대 싸움을 이끌어오는데 사실 부족한 점이 있기도 했었고요."


351개 단체가 모여 구성된 파병반대 국민행동의 유일한 상근자인 정용준 사무국장. 1년 가까이 파병반대 국민행동에서 일해온 그는 이제 7월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싸움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월 총력 투쟁의 성패는 각 단체가 얼마나 책임있게 이 문제에 결합해서 싸우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제로 파병을 철회하는 거잖아요."

1년동안 정말 많은 사업계획과 비상시국회의와 서명운동이 있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단체들의 파병철회 의지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선일 씨 피랍과 사망 사건을 계기로 파병 철회 여론이 급속히 높아졌지만, 아직 이를 이끌 중심 동력은 더 많이 필요하다.

"이 문제가 당면한 자기 단체의 가장 큰 사업이다, 이렇게 공식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덤벼'야 해요. 국민행동에 워낙 다양한 단체가 모여있다 보니까 의견이 다양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노선의 차이 문제는 좀 숙이고 연대사업의 정신을 발휘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당분간만이라도 각 단체의 일보다는 이 문제에 더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유가 되는 단체에서 사람을 파견해주는 일도 필요하다.

또 국민행동 전체의 기조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이에 관해서는 밤을 새서라도 깊이 토론해서, 특히 집회의 목적을 국민에게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집회 구호와 같은 것들은 확실히 합의를 보고 꼭 실천해야 한다고 정 사무국장은 생각한다.

1년동안 이런저런 애환도 많이 겪었다. 그중에도 재정적 어려움이 제일 만만치 않다. 참여단체들이 내야하는 분담금이 있지만, 투쟁이 1년째인데 시기 때마다 분담금을 낸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이에반해 집회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는 시기이다. 요즘에는 집회 현장의 시민 모금으로 어느정도 버티고 있다.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까 홈페이지 관리도 쉽지 않더라고요. 저희 홈페이지 보시면 알겠지만 그저 그때그때 일정 올리는 것 말고는 업데이트라고는 거의 되지 않았거든요. 제가 관리했어요. (멋쩍은 웃음)"

대부분의 정보가 네티즌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홈페이지도 적절히 꾸며서 국민행동을 찾는 시민들과 더 많은 의사소통을 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는 작년 효순·미선 1주기가 끝나고 7·27 평화행사를 계기로 민중연대 자주평화국장을 맡으면서 동시에 국민행동의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게되었다.

그전에 일했던 '안양 일하는 청년회'에서는 IMF 직후 실업극복운동을 전개하며 어려운 주민들을 만났다. 단돈 100만원 달랑 들고 생전 처음 찾아간 땅에서 자신의 손으로 일구고 첫 회장을 지냈던 청년회.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하든 그 때 그 마음으로 살려고 한다.


2004년07월03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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