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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파병철회 범국민대회 7월3일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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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05일 10시 21분 47초
대중의 분노를 확인한 집회, 방향 전환 계기될 듯

'직접행동' 요구 분출한 집회...향후 활동 방식 변화 예상



하늘까지 치솟은 대중의 분노...향후 파병반대운동 방향전환 예고



이날 추모 행사는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대중들의 참여 속에 치러져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높은 요구를 반영했다.

더욱이 대사관과 청와대를 향한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보여준 '직접 행동' 요구 수준은 파병반대 국민행동 지도부의 판단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지도부 역시 단순한 추모만으로는 실질적인 파병 철회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 직접 행동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었지만 이날 내린 비는 지도부의 판단을 갈리게 만들었다.

일부 단체 대표자들은 대중들의 요구와 보다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강력한 행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준비되지 않은 싸움은 오히려 이후 투쟁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 차이의 본질은 '비'라는 외부 현상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대중들의 마음, 즉 파병을 철회시키고야 말겠다는 분노를 이날 행사에서 지도부가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결국 지도부는 이날 '직접 행동은 시도하되 무리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는 행진은 20분 남짓에 불과했고 그것마저도 형식에 그쳐, 지도부를 향한 참가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오늘 집회를 통해서 적어도 대중은 '신사적인 촛불 추모' 수준을 넘어 확실한 '직접 행동'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그리고 이것은 이후 투쟁을 기획하는데 새로운 준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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