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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 민노당,민노총,전농등 '보수정치심판' 공동대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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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3월 15일 11시 10분 4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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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민주노총·전농 등, ‘보수정치 심판’ 공동대응
16일 비상시국대회…‘진보정치 실현’ 결의
‘탄핵찬반’ 구도 경계
총선 ‘정책선거’로의 전환 강조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전농은 대통령 탄핵이 보수정당의 총선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오는 16일 ‘민중대표자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탄핵정국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13일 오후 서울역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 당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수정치 심판'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정치폭거 탄핵사태와 민생파탄 보수정치 심판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공동 시국성명을 채택, “우리사회의 진보와 보수를 가로막아 오던 수구보수부패집단이 총선승리에 눈이 멀어 탄핵이라는 폭거를 자행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있다”며 “또한 이라크파병, 한-칠레 FTA 국회비준을 밀어붙여 노동자·농민의 생존권을 유린해온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역시 탄핵사태의 원인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근본적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낡고 부패한 보수정치를 심판하고 이 땅에 진보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16일 오후 6시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시군구농민회대표자, 각대학학생회대표자, 빈민대표들을 중심으로 노동자-농민-빈민-학생-진보정당 대표자 공동기자회견과 비상시국대회를 시발로 지속적인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각종 집회에서 ‘정치폭거 탄핵규탄 민생외면 국회정치 심판하자’ ‘보수정치 심판하고 진보정치 실현하자’로 구호를 통일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은 13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태는 노무현 대통령과 보수정치권의 정쟁의 산물로 규정한다”며 “현재의 탄핵정국을 4.15 총선에 이용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4.15 총선이 ‘친노 대 반노’ 혹은 ‘탄핵찬반’ 구도로 가는 것을 경계하고, 보수정당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정책선거’로의 전환을 강조한 것이다. 또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12일 헌법재판소에 탄핵안을 즉각 기각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각계각층에 ‘(가)보수정치권심판국민행동’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12일 밤 긴급 중집위를 열어 “더 이상 수구보수부패 정치집단들의 정쟁으로 야기된 위기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보수정치판을 갈아엎고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 것”이라고 입장을 모았다. 이에 민주노총은 오는 16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들어 구체적인 투쟁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12일 성명을 통해 “탄핵정국 조성으로 인한 정국불안은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빌미를 제공한 대통령의 책임도 크다”며 “16대 국회는 대통령 탄핵과 함께 총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13일 이남순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은 국민총투표로 탄핵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녹색사민당은 12일 성명을 내어 “대통령 탄핵은 국가적 불행이지만 노 정권의 누적된 실정과 부패, 무능을 감안한 사필귀정”이라며 “노 대통령 탄핵이 완전히 종결되고 새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정쟁을 자제하고, 고건 과도정부가 국정운영을 차질 없이 해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 총선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도 탄핵정국에 대해 분주한 대응에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551개 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행동(준)’은 12일 국회 앞에서 공동 집회를 가진데 이어 13일 오전 서울 YMCA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의회쿠데타를 자행한 수구부패정치인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범국민적 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비상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탄핵무효를 신속히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것과 함께 이날 저녁 광화문에서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핵무효’ 등을 외치며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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