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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쉼없는 단결로 얻은 ‘쉬는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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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3월 09일 10시 31분 40초
쉼없는 단결로 얻은 ‘쉬는 토요일’

[한겨레] 조선업종 가운데 처음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한진중공업 노조가 이를 기념해 첫 쉬는 토요일인 지난 6일 부산 금정산에서 등반대회를 열었다.

부산 영도와 다대포, 울산, 마산 등 4개 사업장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통근버스를 타고 부산 금정산성 동문 입구에 모인 뒤 북문광장까지 산행하며, 노동쟁의 과정의 희생자들 넋을 기리고,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차해도(46) 노조 지회장은 “노동자들이 뭉치면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우리는 분명히 깨달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더이상 힘들게 싸우지 않고도 좋은 직장을 만들 수 있도록 다함께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협력업체에 근무했던 유장현(44) 금속노련 부·양본부 사무국장은 “우리가 쉬고 있는 이 시각 협력업체의 비정규 노동자들은 여전히 땀흘리며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노동자가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4·15 총선에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지난해 김주익(40) 지회장과 곽재규(49)씨 등 조합원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최악의 노동쟁의를 겪었던 한진중공업은 같은해 11월 노사협상을 통해 국내 조선업종 가운데 처음으로 주 40시간 노동 및 주5일 근무제 도입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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