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노조선거 개입”
노조, 철도청장 고발예정...철도청. “노조 홈페이지 글만 정리”
철도노조 위원장 선거가 3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가운데 철도청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노조가 철도청장을 고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철도노조는 29일 “노조 자주적 의사로 결정돼야할 위원장 선거에 철도청이 개입하고 있다는 위원장 후보자과 조합원들의 문제제기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2일 김세호 청장을 선거입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노조 홈페이지에 배포된 ‘위원장 후보 공약비교 글’이라는 게시물에 대해 아이피 추적을 해 본 결과 철도청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시물은 3명의 위원장 후보 공약을 비교했으며 특정후보의 공약을 자세히 설명하고 나머지 두 후보의 글은 간략하게 설명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특정후보의 공약은 마치 근로조건, 고용 등 모든 사안을 포괄하는 것처럼 묘사했고, 나머지 두 후보는 투쟁만 강조하는 것처럼 축소해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터넷 게시물과는 별도로 포항, 순천, 인천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출처 불명의 유인물이 발견됐으며 내용도 인터넷 게시물과 유사하다는 것이 노조 주장이다. 또 특정 후보가 현장을 방문할 경우 운전사령에 보고를 지시하는 등 조직적인 선거개입 혐의도 포착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철도청 관계자는 “노정과 직원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알기 위해 노조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그대로 정리해 놨을 뿐”이라면서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간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 오해 살 만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각 부서에 전달했다”며 노조 주장을 부인했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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