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퇴장…정회…막판힘겨루기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철도ㆍ발전ㆍ가스 등 3대 공공기관 노조 파업 예정 시한을 하루 앞둔 24일 노사간의 줄다리기가 하루종일 이어지고 노동계는 대규모도심 집회를 개최하는 등 우려와 긴장감이고조됐다.
철도노사가 이날 막판 협상을벌인 철도청 서울지역본부에서는 정회와 속개가 거듭되는 등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막판 단체 교섭 재개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사측이해고노동자가 단체 교섭에 참석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 30분이 지나 열리는 등 난항을 겪었다.
협상장 주변에는 노동부와 건설교통부, 철도청고위 관계자와 한국노총ㆍ민주노총 지도부들까지 몰려 들어 촉각을 곤두세웠다.
발전노사도 서울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거듭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김원배 노동부 기획관리실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쟁점사항을 조정했으나 교섭권한이 없는사람까지 참석했다며 퇴장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편 23일부터 서울 용산역 정비창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도 노조원 350여명을 비롯해 철도와 발전ㆍ가스 노조원 7,000여명은 이날 낮 민주노총이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투쟁 열기를가다듬었다.
2만여명이 참가한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은 “철도ㆍ가스ㆍ발전등 기간산업의 무분별한 민영화 정책은 국가 기반을 위협하게 된다”며“기간산업 민영화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공공부문 인력 충원 등 노동조건을 개선하라”고요구했다.
노조원들은 또 ▦주5일 근무제 즉각 도입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구속노동자 석방 등도 함께 주장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양경규(梁暻圭)위원장은 “국민의 불편을 감안, 마지막까지 파업을 막기 위해 정부와 최대한 대화 하겠지만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정된 파업을 강행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 4시30분께부터 국회의사당쪽으로 주 5일근무제 실시 등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철도ㆍ가스ㆍ발전 등 노조원 7,000여명은 오후 6시께부터 서울 명동성당등에 집결, 농성을 하며 파업 분위기를 높였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과국회 앞 등 인근 지역에 65개 중대 7,000여명의경찰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전국 주요 화력발전소와 차량기지, LNG기지 등에68개중대 7,000여명을 배치했으나 노조원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가있어 이날 오전 협상장 주변에서는 경찰력을 철수시켰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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