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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도시철도노조 오늘 새벽 4시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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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23일 10시 41분 19초
도시철도노조 오늘 새벽 4시 전면파업 돌입
공사측 제시안 놓고 조합원 토론 뒤 찬반투표 진행 중

노동과세계 제268호


오늘(23일) 새벽 4시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도시철도노조(위원장 윤병범)는 공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놓고 3천여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신내동 차량기지에서 아침 8시께부터 자유토론 벌인 뒤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공사측이 제시한 임금 5% 인상안을 수용하는 대신 건강휴일 1회 실시를 강력히 주장했다. 공사측은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인 '건강휴일실시'에 대해 "동종업체 수준으로 최대한 노력한다"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또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간 여건이 성숙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노조는 공사측 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자유토론을 마친 뒤 현재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전 중으로 찬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조 한 관계자는 "노조 요구안에 대한 공사측의 제시안은 '최대한 노력한다'는 애매한 표현뿐이어서 조합원들 중에서 반발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노조 지도부가 공사측 제시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요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따낸 것처럼 설명하고 있어 찬반 투표 결과는 찬성하는 쪽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노조는 지난 22일 저녁 파업 출정식을 열고 23일 새벽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윤병범 위원장은 이날 2,500여 조합원이 모인 신내동 차량기지에서 각 직능별 지부장들과 함께 연단에 올라와 "서울시와 공사는 우리의 절박한 요구인 건강휴무를 짓밟고 있다"면서 "여기 모인 동지들의 결의를 모아 04시부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2일 오후 8시부터 답십리 도시철도공사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공사측과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잇달아 열었으나 최종 교섭이 결렬돼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에서 임금인상율을 양보하는 등 사태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공사측의 잇따른 말바꾸기와 교섭 회피, 서울시의 무책임한 교섭 방해 등으로 인해 결국 파업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총력 투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임금의 경우 회사측의 5% 인상안을 수용했으나 공사측은 건강휴일 1회 실시 및 명문화, 사내복지기금 50억원 이상 출연, 해고자 원직 복직 등 노조 요구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었다.

노조는 △건강 휴일 확보와 현장인원 충원 △ 정부 임금 지침 철폐 △직제개정 철회 △복지제도 개선 △구조조정 원상회복 △징계자 대사면을 요구하며 지난 12월4∼6일 조합원 5,053명(전체 5,389명)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가, 3,118명(62%)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김영재 momo1917 @ 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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