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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분당선 또 정지 '공포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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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22일 10시 08분 08초
[한겨레 신문]

분당선 또 정지 ‘공포의 휴일’


21일 오전 6시께 분당선 선릉행 6002호 전동차(기관사 임병덕)가 서울 수서역에서 200여m 떨어진 수서역~대모산역 사이에서 멈춰서 분당선 선릉행 전동차 운행이 1시간여 동안 중단됐다. 지난 9월초 개통한 수서~선릉 구간은 지난 3일에도 선릉역~개포동역 구간 하행선 전력 공급이 끊겨 2시간여 동안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날 사고는 전기공급 부속장치인 흐름방지선을 고정시키는 장치(턴버클)이 부러져 흐름방지선이 허공에 늘어지면서 일어났다. 기관사 임씨는 수서역을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흐름방지선이 늘어져 있는 걸 발견하고 비상제동으로 전동차를 세웠지만 흐름방지선이 전동차에 닿아 불꽃이 튀면서 전동차 전기공급이 자동으로 중단돼 전동차가 완전히 멈춰섰다.

전동차에 탔던 승객 180여명은 5분여 동안 전동차에 갇혀 있다 사다리를 이용해 차 밖으로 빠져나온 뒤 걸어서 터널을 통과해 인근 수서역으로 대피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기관사가 전동차를 세우지 않은 채 전기공급이 중단됐다면 전동차가 선로를 이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이런 사고가 나는 것은 분당선 연장선을 개통하면서 신규 인력을 뽑지 않아 인력 부족으로 점검이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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