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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 도시철도노조 "23일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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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18일 17시 14분 38초
도시철도노조 “23일 전면파업”

핵심쟁점 노사이견 커…타결전망 불투명


도시철도노조(위원장 윤병범)가 오는 23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건강휴일확보와 정부 임금지침 철폐 등 6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공사측이 정부지침을 이유로 핵심요구안을 거부하는 등 공사와의 교섭은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이명박 서울시장의 적극적인 사태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현재 도시철도공사노사는 7차례의 본교섭과 9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핵심쟁점에 전혀 의견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노조의 6대 요구안은 △건강휴일 확보 및 현장인원 충원 △자연승급호봉분을 임금인상에 포함시킨 정부지침철회 △학자금 등 구조조정 원상회복 △징계자 대사면 △직제개정철회△복지제도 개선이다.

16일 저녁 열렸던 본교섭에서는 노사 의견접근없이 마무리 됐으며 노조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시청과 공사 측의) 태도 변화가 있으면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파업 때까지 먼저 교섭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공사 관계자는 “매일 교섭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대부분 난색을 표하고 있어 파업 전 타결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건강휴일 실시와 관련해서는 2000년 서울모델 조정안으로 나왔던 야간휴게근무 10시간분의 수당지급의 반납여부를 놓고 노사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건강휴일이 실시되더라도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고 공사측은 수당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 서울모델 조정안 문구 내용에 대해 노조는 문구 그대로 해석하는 반면 공사측은 사실상 건강휴일 미실시에 따른 수당지급이라는 것이다.

특히 건강휴일 실시와 함께 수당이 지급될 경우 수당이 미지급되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공사측에서는 더욱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궤도 기관사들의 파업에 대해 대체인력 투입 발언을 하고, 공사측이 예년과는 달리 서울모델 조정 신청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서울시가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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