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투쟁 승리하자!
수천의 동지들이 떠나간 자리를 졸음으로라도 버텨보았지만, 죽지 않기 위해 그래서 삶의 희망을 가슴 한쪽에 고이도 묻어 두었건만, 끝내 죽음의 폭주열차는 멈추지 않았다. 레일을 갉으며 스치는 차륜의 굉음에 문득 정신이 든 순간..... 그렇게도 기다리던 새벽은 끝내 오지 않았다. 오열과 분노로 메아리치는 녹슨 철로 위에 뿌려진 동지들의 붉은 선혈을 무엇으로 지울 수 있겠는가?
동지들! 살아야 한다!
이 자본가 정권은 우리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 몰고 있다. 오직 자본가를 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을 개같이 거리로 내몰고, 임금노예의 사슬을 강요하고 복종과 굴종을 강요했던가? 구조조정의 이름으로! 민영화의 이름으로!
54년 어용의 굴레를 부수고 일어선 철도노동형제들의 투쟁은 이 땅 이천만 노동자들의 투쟁이다. 자본과 정권의 폭력에 쓰러져간 노동형제들, 어용과 노사협조주의의 발아래 굴종을 강요당했던 노동형제들이 이제 한발, 한발 동지들 곁으로 진군해 가고 있다. 야만적인 철비를 끝장내는 투쟁, 인간다운 노동을 위한 투쟁, 자본가들만 살찌우는 민영화 분쇄 투쟁, 해고동지들을 다시 현장으로 복귀시켜야만 하는 이 투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동지들의 총파업투쟁은 죽을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이다. 동지들! 총파업투쟁 승리하자! 살아서 현장으로 복귀하자!
총파업투쟁의 고삐를 힘차게 움켜쥐자!
자본가정권은 지금 우리 노동자들을 시험하고 있다. 힘빼기, 물타기, 기만, 사기 등등으로 총파업 기관차를 멈추려고 한다. 그러나 모든 결정권은 바로 동지들 손에 있다. 국회는 또 다른 노동자 착취기관일 뿐이다. 놈들이 노리는 것은 우리 노동자들의 무장해제이다. 그렇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총파업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 된다.
어떻게 지켜온 현장인가? 어떻게 세운 민주노조인가? 이미 투쟁의 주도권은 동지들이 쥐고 있다. 총파업의 모든 주도권은 동지들이 쥐고 있다. 자본가 정권은 이것을 뺏기 위해 발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협상, 교섭, 대화, 연기 등등으로 어떻게든 타오르는 노동자들의 분노를 예전의 통제체제로, 굴종과 복종의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 다시 죽음의 작업장으로 노동자들을 몰아 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어떠한 것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릴 수 없다.
동지들! 총파업승리만 남았다.
동지들의 투쟁은 동지들만의 것은 아니다. 우리 지하철 노동자들의 투쟁이기도 하다. 동지들이 쓰러지면 그 총구는 바로 우리에게 겨누어지리라는 것을 일만 지하철 노동자들은 분명하게 각인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서울지하철 현장활동가모임]은 동지들의 총파업투쟁 완전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 동지들! 총파업투쟁 완전 승리할 때까지 힘차게, 힘차게 진군하자!
민영화 박살내자! 노동조건 개선 쟁취하자! 해고자복직 쟁취하자!
2002. 2. 22
서울지하철 현장활동가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