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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민주노총관련 노대통령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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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1일 11시 55분 20초
민주노총 관련 노 대통령 발언 논란
홍사덕 총무, 청와대 회동 뒤 주장... 청와대 전면 부인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최경준(235jun)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11·9 화염병 시위'와 관련 "'민주노총은 이제 더 이상 노동운동 단체가 아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에 따라 정부와 노동계간에 극한 대립을 불러오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홍사덕 한나라당 총무는 11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10일) 청와대 4당 총무회담 내용을 전하면서 "청와대에서는 정확한 인용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당 정책위원회에서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홍 총무는 또 "노 대통령은 '민주노총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데, 대화 없이 제도개선은 없다. 그래서 공무원 노조의 진행도 종결시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총무는 이어 "나는 (대통령의 말을 듣고) 투자를 가로막는 노사간의 불화 문제가 어쩌면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사덕 총무가 10일 저녁 청와대 4당 총무회담을 다녀온 직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내용 중 '11·9 화염병 시위'와 관련된 부분이다.

"어제(9일)만 해도 서울시내에 다시 화염병이 나왔고, 이런 불안소요 사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단호한 정부의 입장이 있어야 투자마인드가 살아날 것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얘기했다.

이 말에 대해서 바로 말한 건 아닌데 나중에 끝날 무렵에 (노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민노총은 이미 더 이상 노동운동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 그래서 그쪽에다가 대화없이 제도개선은 없다는 뜻을 이미 알렸다. 공무원노조의 진행도 종결시켰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정면 부인했다. 윤 대변인이 전한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내용은 "민주노총과 대화를 하겠지만 민주노총이 노동자들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윤 대변인은 "어제도 기자들이 물어봐서 대통령이 그런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는데, 왜 자꾸 그런 얘기가 나오는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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