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해고자들 "복직합의 지키라" 노사정위 농성
노동과 세계
감시·시정조치 촉구…철도청은 '전원' 뒤집고 '선별' 움직임 ▶▶▶
철도 해고자 8명이 9월23일 오전 서울 종로2가 노사정위원회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노사정위 20층에서 농성 중인 해고자들은 "철도청이 지난 4·20합의 때 해고자 45명을
복직시키기로 했음에도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노사정위가 비록 집행기관은 아니지만 사회적 합의를 통한 균형발전이 설립취지라면 지난 2000년 노사정 권고문을 철도청이 어떻게 짓밟고 있는지 감시하고 시정조치해야 한다"며 농성 이유를 밝다.
해고자 8명은 지난 94년 전국기관차협의회 파업으로 파면됐으며 그동안 노사합의에 따라 복직
준비를 해왔다.
철도노조 백남희 선전홍보국장은 "철도청은 7월말까지 45명 전원을 복직하기로 했지만
복직 시한을 2개월 이상 넘기고 있으며 전원복직이 아닌 선별복직을 할 방침이어서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이 밖에도 최근 조합원 79명을 파면하고 1천40명을 고소고발 했으며 75억을
가압류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보다는 대량징계로 맞서고 있어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더구나 지난 9월18일 서울 분당 승무사무소에서는 소장이 지부간판과 총회 공고문을
떼어버리는 등 노조활동 방해도 계속돼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철도청이 기존합의를 파기하고 비이성적 노조탄압으로
노사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도노조는 24일 대전 청사 앞 농성을 시작하고 서울에서는 25일부터 10월10일까지 청와대 앞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영재 momo1917@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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