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해외로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며 문규현신부와 수경스님이 펼쳤던 3보1배 운동이 미국의 환경단체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21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살리다에서 열린 NGO대회에서 미국의 환경단체인 글로벌 리스판스(Global Response) 소속 회원 20여명이 새만금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삼보일배를 드렸다고 이 단체 프로그램 기획국장 파올로 팔머(Paula Palmer)씨가 사진과 함께 서신을 보내왔다.
팔머씨는 환경운동연합 국제연대 간사 김연지씨 등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난 17일 진행된 NGO대회 6개 프로그램 중 참가자 75명 가운데 20여명이 삼보일배에 참여했다"고 알려왔다.
회원들은 삼보일배를 하기에 앞서 환경운동연합이 보내준 삼보일배 영상물을 함께 보고 새만금에서 행진을 하기전에 신부들과 스님들이 낭독했던 편지를 읽은 뒤 약 35분간 삼보일배를 실시했다.
이 회원들은 또 콜로라도에 있는 자신들의 단체에 돌아가서도 삼보일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으며 어떤 회원은 자신이 소속된 단체가 9.11 테러 2주년을 맞는 다음달 11일에 콜로라도 텔루라이드(Telluride)에서 삼보일배를 하기로 했다.
또 덴버(Denver)의 한 불교단체 역시 삼보일배를 계속하기로 했다.
글로벌 리스판스도 오는 9월초 `록키 산 평화와 정의 센터'(the Rocky Mountain Peace and Justice Center)에서 삼보일배를 할 예정이라고 팔머씨가 밝혔다.
팔머씨는 편지 말미에서 "비록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우리 마음은 삼보일배를 통해 한국인들과 함께 한다"며 "문규현 신부님과 수경 스님께 우리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십시오. 35분 동안 삼보일배를 하고도 이렇게 무릎이 아픈데 어떻게 305㎞를 가실 수 있으셨는지 감탄할 뿐입니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