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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노]민영화 둘러싼 노정 긴장 고조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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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20일 16시 11분 15초
민영화 둘러싼 노정 긴장 고조…철도노조투쟁이 핵심

민영화저지 및 임단협 쟁점…14일 공동 수련회 개최

윤춘호 송은정 기자



철도, 가스 등 민영화관련 법안이 올 정기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부문노조들은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를 중심으로 민영화 저지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런 하반기 공공부문노조들의 민영화 저지투쟁의 핵심동력은 철도노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도의 경우 국민들이 가장 가깝게 접하고 있는 국가기간산업으로 국민들 사이에서도 반민영화 정서의 공감대가 형성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다, 현집행부가 현장조직으로 활동을 할 때도 파업을 주도한 경험을 갖고 있는 '강성'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노조는 지난 5월 현집행부 출범 이후부터 민영화 저지를 위한 파업준비를 실제로 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철도노조는 민영화 법안 상정에 맞서 공투본과 함께 공동투쟁을 벌여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공투본 소속 노조들이 공동보조를 취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정책기조변화"를 목표로 쟁의행위를 벌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철도노조는 현재 △ 민영화 저지 △ 근로조건 개선 △ 해고자 복직 등 3대 요구안을 갖고 철도청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도 예상되고 있다. 철도노조 김재하 정책실장은 "24시간 맞교대 등 근로조건만 놓고 보더라도 파업을 해도 열번은 했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전집행부에서 파업철회를 했을 당시 일부 조합원들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집행부에서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미 지난 13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철도노조는 공투본의 투쟁일정 외에도 지역별로 투쟁설명회와 단체교섭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일 결렬된 1차 단체교섭이 오는 19일께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노조(위원장 박상욱)도 현재 공투본 일정에 맞춰 투쟁동력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 임금협상에서 3% 인상안을 제시한 공단측과 노조측의 8% 인상안이 맞서 14일 교섭이 결렬됐던 고속철도공단노조도 공투본의 투쟁일정에 최대한 맞춘다는 계획이다.

고속철도공단노조는 15일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한 상태로 노동위원회의 조정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일정이 다소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고속철도노조는 작년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조직 피로도가 있다는 판단아래 현장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전기술노조는 현재 노조가 '종업원 주식소유제'를 중심으로 민영화를 주장하며 지난 9월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투쟁동력을 모으고 있다. 노조는 1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임단협이 진행중인 지역난방공사노조와 한국발전산업노조도 각각 임단협 투쟁을 기반으로 최대한 공투본 투쟁일정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01-1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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