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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방패막이로 출발한 개통열차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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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경찰의 방패로 지키려는 철도공사


2005년 12월 16일 1시30분 전투경찰복장을 갖춘 경찰들이 역 홈을 가득 메운 채 방패와 방망이, 헬멧을 쓴 경찰들이 철도노동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청량리-덕소 전철구간 개통식을 저지하기 위하여 용산발 덕소행 전동차를 탑승한 400여명의 철도노동자들은 망우역에 내리자마자 홈에 도열해있는 완전무장차림의 경찰들에 의하여 원천봉쇄 된 채 철도노동자들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도록 경찰들이 홈에서부터 에워싸고 있었다.

행장장소는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과 개통식을 참관하기 위하여 나온 시민들 보다 더 많은 경찰들이 행사장소를 에워싸고 서울지역본부에서 나온 철도직원과 공안이 망우역을 서성이며 상봉터미널부터 망우역은 물론 골목마다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다.

마이크 소리보다 군화발 소리가 요란한 행사장


행사 장소는 경찰들의 군화발 소리가 요란하고 경찰지휘자의 구호와 호각소리가 행사장의 마이크 소리를 집어 삼키며 이해찬 국무총리는 4개월이나 앞당겨 준공된 개통식행사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등을 수여하였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경찰들이 원천봉쇄한 행사장을 바깥에서 바라보는 시민들 앞에서 “철도산업은 청정지역인 강원도의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며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지역에 철도가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산업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철도구조정정의 일환으로 중앙선을 지나는 정선선, 태백선, 영동선 등을 폐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적자역의 대부분이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밀집해 있음과 너무 상반되는 연설을 하였다.

철도노동자들은 망우역 덕소방향 홈에서 내려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청량리 방향 열차 시승식을 하는 연단까지 진출하였다. 경찰이 행사장을 2중 3중으로 봉쇄하였지만 열차안전을 외면하고 치러지는 무책임한 개통식을 저지하는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다시 행사장 앞까지 진출하였다. 다급해진 경찰들이 철도노동자를 앞뒤로 둘러싼 채 행사가 서둘러 막을 내렸다.

2월 총파업으로 시민안전을 지키자


행사장에서는 표창식이 끝나고 국무총리의 연설과 함께 2층에 있는 개찰구에서 개통테이프를 끊고 청량리방향 홈에서 테이프를 끊고 시승식을 하기위한 준비를 하였으나 갑자기 시승식은 취소되었다.

김영훈 위원장은 이날 개통식 저지를 위하여 참가한 자리에서 “ 청량리 -덕소간 개통식이라는 경사스러운 날 철도가 국민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투쟁을 한다” 며 “시민과 함께 철도노동자가 참여하여 축하해야 하는 자리가 되지 못했다” 면서 “열차안전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철도노동자가 신규사업에서 배제되는 것은 철도노동자의 자존심 문제” 라며” “철도공사가 계속 시민안전을 외면하고 계약직을 투입하며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면 “2월 총파업으로라도 시민의 안전을 시켜낼 것” 이라고 목이 쉬면서까지 강조하였다.

조금만 약해져도 틈을 헤집고 구조조정이 들어온다.


또한 서울지방본부의 김정민 본부장은 결의에 찬 목소리로 “우리가 조금만 약해져도 철도공사는 구조조정의 틈을 헤집고 들어온다” 면서 “절대로 어떠한 경우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강고한 의지로 투쟁하여 외주용역화 박살내자” 하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대전지방본부의 강명복 본부장은 “철도공사가 계속 열차안전을 외면한다면 안전을 위하여 투쟁으로라도 막아야 한다” 며 끝까지 투쟁하여 철도안전을 지키자 하였다.

이날 참석한 400여명의 조합, 지본, 지부, 간부와 서지본 조합원들의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행사장 바로 앞까지 진출하여 철도노동자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열차의 안전과 열차이용자의 입장에서 철도 공공성을 확보하고 서울에서 망우 덕소를 지나 원주 제천에서 강원도 까지 제천을 지나 영주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열차의 안전을 위해서 철도노동자는 투쟁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2005년12월16일 2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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