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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해투 찬겨울 문턱에서 천막농성 돌입
“이번 투쟁이 마지막, 그 동안 유보해왔던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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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서울사옥 앞, 철해투가 동장군이 다가오는 가운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철해투는 지난 20일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즉각적인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철해투는 “이번 투쟁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그 동안 유보해왔던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동자의 의무이자 열망이었던 ‘해고자 원직복직과 원상회복’은 총력투쟁을 벌이고도 이철 사장의 협박과 농락으로 결국 단 한명의 복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철도노동자는 해고자 복직의 염원을 ‘노동조합 발목잡기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공사와 이철 사장의 기만적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이날 천막농성에 앞서 철해투는 서울지역 지부장을 비롯해 조합원들과 함께 ‘원직복직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장엔 찬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주변 시민들은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지만, 집회장에 동지들은 넉넉한 품과 따듯한 어깨가 어우러져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철해투 김갑수 대표는 “날씨가 해고동지들의 마음처럼 꿀꿀하다”며 착잡한 심정을 밝히며 투쟁의 말을 열었다.
김갑수 대표는 “현장으로 복직해야 할 때인데 이철 사장의 변함없는 무성의와 기만으로 또 다시 거리로 나왔다”며 “원직복직 원상회복 투쟁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굳은 결의로 깃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갑수 대표는 “철해투 투쟁은 언제나 험난했지만, 투쟁의 끝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철해투 동지들, 위축된 현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지방본부 김영진 수석부본부장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영진 부본부장은 “16일 파업유보 이후 현장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구조조정 공세가 거침없이 들어올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김영진 부본부장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철해투 동지들이 결연한 각오로 힘찬 투쟁을 벌임으로써 위축된 현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며 ”서울지방본부 9천 조합원 동지가 앞장서 동지들이 기필코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황하일 시흥차량 지부장은 “해고동지들의 힘으로 지쳐있는 현장을 다시 일으켜세우자”며 “노동조합이 어려운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데, 동지들이 어려운 길을 돌파하는 선구자가 되어 민주철노를 사수하고 철도노조를 굳건히 일으켜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집회를 마친 철해투는 조합원들과 함께 천막을 치고 본격적으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 함께한 서울지방본부 조합원들은 “올해가 가기 전에 해고동지들이 현장으로 돌아와서 밝은 웃음으로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이철 사장의 ‘해고자 복직’에 대한 확답이 필요하다.
철도 경영진들도 인정한 철도발전에 공헌이 큰 해고동지들의 복직에는 이철 사정은 진실한 노력과 성의를 보여야 한다. 이철 사장이 ‘해고자 복직’에 대한 답을 내오지 않는다면 철해투의 투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철도노동자, 오뚝이처럼 일어나 강력한 투쟁 대오로 또 다시 맞설 것

철도노동조합은 지난 16일 파업유보와 함께 현장투쟁으로 전환했다. 철도·화물 공동파업의 배수진을 치고 총력 투쟁을 벌였지만 노동자를 기만하는 노무현 정권과 쓰레기 악법 직권중재, 노동자를 적으로 간주하는 보수언론 등 노동자의 깃발을 꺾기 위한 야합세력의 총공세를 뚫지 못했다.

이철 사장은 파업 예정일이 다가오자 현장에 온갖 방법으로 부당노동행위를 따질 겨를도 없이 ‘묻지마’ 협박을 남발했다. 심지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조합원 개인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치졸한 협박까지 했다. 이는 노사문제 법적판례로도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대표자 입장에서 이성을 잃지 않고선 하기 힘든 망언이다.
이철 사장은 지난 15일 막판 교섭에서도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선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이라는 전제를 달아 우회적으로 구조조정과 연계하는 기만적 태도를 보였다. 당연히 노동조합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사측의 야만적인 현장 탄압과 여전히 계속되는 기세등등한 횡포, 현장의 혼란스러움 등 여러 여건상 현장투쟁은 현실적으로 침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내내 무성의와 기만적 태도로 일관했던 사측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쟁 없이 성실한 교섭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철해투는 현장투쟁에 힘을 보태어 위축된 현장의 재건에 일조하고, 고착상태인 해고자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노동조합을 죽이기 위한 이철 사장의 농락에 현장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철도노동자는 넋 놓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는다. 이 모든 혼란을 단번에 종식시키고 현장의 틈을 메워 굳건한 대오로 반격할 총체적 조직 재건을 준비하고 있다.
철도노동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 해고동지들을 현장에 안기고,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으로 또 다시 맞설 것이다.

2007년11월26일 2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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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쓰기목록
철도노동자
203.109.19.105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이야 꿀꿀하기도 하시고, 심경이야 다소 복잡하시겠지요.
그럼에도 몸으로 실천으로 말하는 해고동지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현장에서도 움추렸던 마음 털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해고동지 여러분의 길으 따라 다시 투쟁에 나서겠습니다. 투쟁!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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