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천 5백여 조합원 동지들이 총파업 사수를 결의했다.
지난 11일 용산역 광장을 가득 메운 동지들은 “서울지역이 앞장서 5일 앞으로 다가온 총파업을 사수해 구조조정을 막고 해고동지들을 구출하자”고 결의했다. 또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철도공사의 부당노동행위를 강하게 성토하고 “공사가 성실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지역 조합원들은 “이제 시작”이라며 굳게 다문 입술에 강인함이 엿보였다. 또 아이를 데리고 온 조합원들도 곳곳에 띄었다. 조합원 동지들이 모두 하나되어 '해고자 원직복직 원상회복'을 외치며 '철도노동자는 하나'인 것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감동적인 자리였다.
윤학수 서울정비창 지방본부 쟁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임투는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이며 “해고자 원직복직은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투쟁정신을 다지는 것이다. 해고자 복직 만큼은 반드시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어 임도창 서울지방본부 쟁대위원장은 “다함께 들어가 다함께 돌아오자”며 “화물 동지들과 함께 시작과 끝을 같이해 해 더 큰 투쟁을 준비하자”는 결의를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철도노동조합 엄길용 위원장과 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이 참석해 강고한 공동투쟁의 결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엄길용 위원장은 “승리는 우리가 어떻게 총파업 대오를 구축하느냐에 달려있다” 며 “자신감을 가지고 투쟁해 꼭 하반기 투쟁을 승리하자”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화물연대 동지들도 잘나갈 때는 내 앞만 보다가 갔지 주변을 보지 못했다”며 철도노동자들의 분발을 주문하기도 했다.
화물 노동자들은 ‘한다면 한다’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화물이 멈추면 물류가 멈추는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철도와 함께하면 더 큰 승리로 더 큰 단결의 전통을 만들수 있다. 이날 집회에선 멀리 일본에서 국철노조 해고동지들이 방문해 서울지역 조합원들에게 국적을 초월한 노동자연대와 단결을 위한 지지를 보냈다.
공사가 현장을 분열시키기 위해 휴대폰 문자, 사장 편지 등을 현장에 무차별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은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고, 그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지역 지부장들과 함께 나선 철해투 김갑수 대표는 “철해투 동지들은 1인 승무하는 곳으로, 없어지는 정비창으로, 차장이 생략되는 곳으로는 복직할 수 없다” 며 “철해투는 따듯한 조합원들이 있는 현장으로 돌아가 함께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투쟁의 보루가 될 것" 이라 강조했다.
서울지역 조합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지부별로 식사를 마치고 전국노동자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으로 이동했다. 서울지역 철도노동자들은 전국노동자 대회에서 하반기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알리고, 굳건한 노동자 연대정신을 재확인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지역에서 새로 결성돼 활동 준비에 한창인 노래패 동지들이 나와 첫 선을 보였다. 서울지역의 기관사, KTX 승무원, 차량조합원 등이 모여 결성한 이들은 전국구로 나서도 손색없을 정도로 수준급인 노래실력을 보였다. 이들은 “아직 노래패의 이름을 정하지 못했다”며 “조합원 동지들께서 좋은 이름 하나 지어 주시면 좀 더 좋은 노래가 나올 것 같다”고 밝게 웃음지으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