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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첫날 '이철 사장퇴진 찬반투표'와 '운수노조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이철 사장퇴진 투표’ 일이 다가오자 공사는 단체협약에서 규정한 ‘관행으로 실시해온 조합활동 권리’를 앞뒤 가리지 않고 조직적으로 침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를 이유로 외출 등 근태허용금지, 작업지시 거부행위나 근무지이탈 엄중조치’ 등 조합원을 상대로 협박 공문을 남발했으며, 운수노조 선거관리위원에 대한 정당한 업무협조조차 거부했다. 게다가 각지사의 관리자들은 여러 역과 사업소를 방문해 ‘하계수송 격려금’이란 명목으로 적지 않은 금품을 살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서울지방본부에 따르면 일부 지사장은 관내 직원을 대상으로 투표 방해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발송하고 있다.
공사 관리조직의 노골적인 지배개입 행태와 도발이 여러 현장에서 접수됐다. 조합원도 아닌 작자들이 조합활동에 개입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도 모자라. 사장 퇴진투표에서 반대할 것을 은근히 부추겼던 것이다. 현장의 조합원들에 의해 밝혀진 지배개입 사례들을 보면 유치하기 그지없는 웃지 못 할 코미디다. “내가 퇴진하게 생겼으니 반대표가 많이 나오게 해달라”는 민망읍소형 관리자, “철도가족의 가장이자 철도의 얼굴인 사장을 퇴진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얼굴마담형 관리자, “노조집행부가 KTX·새마을호승무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감정적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다”는 억지호도형 관리자, 심지어는 인간관계에 호소하며 “체면이라도 세우게 다른 지사, 다른 팀보다 찬성이 덜 나오게 해달라”는 애걸복걸형 관리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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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투쟁 승리를 위해 "이철 사장퇴진 투표를 압도적 찬성으로!" |
순천지방본부의 한 운수조합원은 “지사제 실시 후 지사 양반들 얼굴을 처음 보았다”며 냉소하고 “뜬금없는 현장순회와 격려금에 흔들릴 조합원이 어디있겠냐! 뻔히 드러나는 그 속내가 유치할 따름이다”고 말하며 공사의 비이성적 지배개입 작태에 혀끝을 찼다.
영주지방본부의 한 운전조합원은 “효율성을 최고로 여기는 삐뚤어진 경영철학으로 현장 조합원의 숨통을 막고 있는 이철 사장의 퇴진이유는 마땅하다”며 “더불어 노동조합 활동에 부당하게 지배개입 해 현장을 조롱하고 위축시킨 지사 관리자들에게도 철퇴를 내려야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부산지방본부에서 만난 차량지부간부는 “사장퇴진 투표는 하반기투쟁을 앞두고 벌이는 전열정비이며 단결투쟁을 확인하는 과정이다”며 “사장퇴진을 앞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켜야만 철도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다가오는 임단협·특단협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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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본부 임도창 본부장이 항의농성 중인 사장집무실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
서울지방본부 임도창 본부장은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로 해결이 안 된다면, 실력으로라도 갈등을 해소할 수밖에 없는 게 한국사회 노사관계의 부득이한 현실이다”며 “공사는 성실한 대화는 할 생각조차 없으면서 항의를 이유로 면담을 요청하고 농성하는 것을 ‘무단침탈’이니 ‘불법점거’니 하며 ‘단순 폭력행위’로 호도해 노동조합으로부터 조합원을 어떻게든 떼어 내는 데만 열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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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집무실에서 강제로 끌려나온 임도창 본부장과 조합간부가 망연자실해 보인다. |
운수노조 선거는 조합원 중심으로 운수노조 강화하는 초석
운수노조 2기 임원선거엔 김종인(위원장 후보/화물연대본부), 이명식(수석부위원장 후보/철도본부), 조상수(사무처장 후보/ 철도본부) 동지가 위·수·사 조를 이뤄 단독으로 출마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4만6천 운수노동자의 대표와 운수노조의 최고대의기구를 구성하는 대의원 229명을 선출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26일 100만 운수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자임하며 출범한 운수노조가 8개월여 만에 운수조합원의 직접투표를 통해 자신을 대표할 임원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이다.
운수노조 위원장을 선출하는 직접선거는 노동조합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초이자 운수노조를 조합원 자신의 조직으로 만드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의원대회가 조합원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의원으로 구성됨에 따라 운수노조 대의기능은 현장 조합원의 요구 실현에 의거한 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운수노조 2기 위원장 및 대의원 선거는 운수노조의 과도기적 상황을 마감하고 정상적인 골간 조직체계를 확립하는 계기로써 100만 운수산별노조 운동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투표 첫날 '이철 사장퇴진 찬반투표'와 '운수노조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