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해투는 도보투쟁 중에 많은 어려움으로 고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 전부터 지병이 있던 동지들이 많았고, 고령의 선배 동지들도 많았지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주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또한 철해투의 도보투쟁은 시작부터 많은 동지들의 발에 물집이 잡히고, 무릎 관절의 통증에 시달리는 등 행진 내내 순탄하지 않은 걸음이었다. 도보 초반부터 굵직한 장맛비를 숫하게 만나 고생 하고, 숙박할 곳이 없어 곤란을 겪는 등 힘겨운 나날의 연속이었다고 철해투 백남희 선전부장이 전했다.
이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철해투 동지들의 발걸음은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 시작부터 해고자 복직을 염원하는 수많은 조합원들이 동행했기 때문이다. 이번 도보투쟁에 참여한 최고 연장자인 유연상(철해투, 천안기관차) 선배 동지는 도보투쟁을 하면서 “노동운동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며 도보투쟁의 참맛과 의미를 말했다.
부산지방본부, 순천지방본부, 대전지방본부,부산·대전·서울정비창과 영주지방본부 본부장들은 솔선수범으로 철해투 동지들을 엄호하며 동행했다. 또한 도보투쟁에서 보인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결합과 지지는 ‘해고자 복직과 원상회복의 열망’이 되어 활화산처럼 불타오르고 있다.
이러한 조합원들의 열망에 힘 받은 철해투는 현장을 순회하며 활기찬 아침을 연다. 도보투쟁 중반부터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한걸음에 달려온 조합원들이 결합하면서 대오가 크게 늘어났다. 행진대오가 늘어나면서 철해투에게 ‘안전에 대한 걱정’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특히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차량·소음·매연 등으로 인해 행진대오는 쉽게 피로해지고 있다.
철해투 동지들은 조합원들과 함께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한다. 워낙 많이 걸어서 힘들고 지친 이유도 있겠지만 한 줄로 행진의 대오를 유지해야만 하는 도로사정이 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철해투는 하루 일정의 도보행진이 끝난 후 반드시 마무리 집회를 열고 조합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철해투 동지들은 마무리 집회에서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덕담과 결의의 말을 들었다. 한 조합원은 “사고 없이 도보행진을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을 늘 철해투 동지들과 함께 한다”고 하는 등 격려와 지지의 말이 대부분이다.
![]() |
김용덕(철해투, 서울차량) 동지는 조합원들 앞에서 “해고자 복직은 해고자들만의 투쟁으로 쟁취해낼 수 없다”며 “조합원들의 열망을 담아 함께 투쟁해야만 복직할 수 있다”고 말했고, 조합원들은 ‘투쟁으로 쟁취하겠다’고 화답했다.
황효열(철해투, 수원시설) 동지는 “힘겨운 과정 속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은 조합원 여러분이 우리에게 강한 열망을 담은 에너지를 전해주고 있기에 가능하다”며 “꼭 현장으로 돌아와 조합원과 함께하는 것이 조합원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철해투의 도보순회투쟁 일정은 오는 9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철도노동조합은 8월 10일 대전에서 ‘해고자 원직복직과 원상회복을 위한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다. 철도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2만 5천 조합원이 작성한 ‘해고자 원직복직과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조합원 서명부’를 철도공사에 제출하고 힘찬 하반기 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