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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새마을호승무원 직접고용 촉구하는 3,000인 선언
KTX·새마을호승무원 문제 해결은 차별 없는 사회를 열어갈 희망이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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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새마을호승무원의 집단 단식 7일째를 맞은 7월 9일 11시, 서울역에서 각계인사와 철도노조 조합원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KTX․새마을호승무원 직접고용 촉구하는 3,000인 선언과 동조단식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KTX․새마을호승무원 직접고용 촉구하는 3,000인 선언과 동조단식 및 결의대회’
KTX·새마을호승무원은 비정규직 차별철폐의 일환으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각각 500일을 앞두고, 200일을 넘기며 견결하게 투쟁을 벌여왔다. 기나긴 투쟁 속에 노천 등지에서 폭염과 장맛비, 칼바람 몰아치는 혹한과 싸워가며 역사내노숙투쟁, 천막노숙투쟁, 각 관계처 점거 농성투쟁, 민세원 지부장 삭발단식투쟁, KTX·새마을호승무원 현장순회투쟁 등 힘겨운 투쟁으로 몸은 나날이 황폐해지고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다.
그들의 정당한 요구와 인간답게 살고자 했던 절절한 외침은 정부와 공사로부터 끝까지 외면당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은 이미 망가진 몸조차 부서질 것을 각오하고 한여름 뙤약볕과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위에서 지난 3일부터 끝장내기 집단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KTX·새마을호승무원들은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단식투쟁 중인 KTX·새마을호승무원 동지들이 집회내내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지쳐 쓰러져 있다.
KTX·새마을호승무원들의 집단단식 투쟁에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3000여 명이 힘을 실었다. 또한 3000인 선언과 함께 각계각층에서 500여 명이 1일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
이날 3000인 선언에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중배 전 MBC 사장, 조세희 작가, 고은 시인과 신경림 시인 등 사회원로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권오성 대표, 전국불교실천승가회의 효림 스님, 불교인권위원회의 진관 스님 등 종교계 대표 및 국회의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방송인 김미화 씨, 배우 권해효 씨와 오지혜 씨, 영화감독 변영주 씨와 윤인호 씨, KBS의 이강택 PD 등의 방송인과 <딸들에게 희망을>의 저자 오한숙희 씨,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자>의 저자 홍세화 씨와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손석춘 씨, <당신들의 대한민국>의 저자 박노자 교수,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등 언론인들도 참여했다.

"내 딸들아 아프지, 나도 아프단다" KTX·새마을호승무원의 눈물 겨운 투쟁을 가슴 절이며 지켜보는 어머니들
서울역광장에서 한국진보연대 한상열 상임의장이 “KTX․새마을호승무원 문제해결은 차별 없는 사회를 열어갈 희망이다”는 제하의 3,000인 선언을 각계의 사회 인사를 대표해서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3000인 공동선언문에서 “1년 넘게 싸워온 KTX·새마을호승무원들의 투쟁은 우리 사회의 부당한 차별과 탄압에 항거하는 민중의 희망과 상징이 되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외주위탁 노동자, 여성 노동자는 우리 사회 얼굴에 찍힌 차별과 억압의 낙인으로, 이 상징을 지우지 않고는 진정한 민주화도 평화도 정의실현도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동지들의 절절한 외침은 작열하는 태양보다 뜨거운 메아리가 되어 광장에 울려 퍼진다.
‘KTX․새마을호승무원 직접고용 촉구하는 3,000인 선언’ 발표 후에 곧바로 철도노동자 결의대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 연대한 수많은 동지들이 철도노동자와 함께 한데 어우러졌다. “고객안전 무시하는 철도공사 각성하라!”, “비정규직 차별하지 말고. 승무원문제 해결하라!”고 외치는 노동자·농민 민중의 함성은 작열하는 태양보다 뜨거운 메아리가 되어 광장의 하늘 아래 울려 퍼졌다.

진실에 목마른 민중이 있는 곳에 언제든 찾아와 일장 연설을 풀어내는 백기완 선생은 만년청년이다.
격려사에 나선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은 단식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한 사흘 굶으면 배가 고프고 더 많이 굶으면 하늘에 별이 보이더라. 3∼40년 굶어보니 배시때기 부른 놈들만 보인다”며 “우리 승무원들도 좀 더 굶으면 벌근 대낮에도 하늘에 별이 보일거야. 그 단계를 넘어서면 부시와 노무현, 그 똘마니 이철만 보일거야. 그러면 그것들을 잘근잘근 씹어 먹을 생각해야지 복직생각 말어!”라며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아 말했다.
여지없이 가는 세월과 함께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지만 진실에 목마른 민중 앞에서 일장 연설을 걸걸하게 풀어내는 백기완 선생은 여전히 만년청년이다.

"노동자는 하나다!" 이랜드의 비정규직 탄압에 맞서 10여 일째 투쟁 중인 이랜드노조 동지들이 연대했다.
이날 결의대회엔 이랜드그룹의 비정규직 탄압에 맞서 열흘째 홈에버 월드컵점을 점거농성 투쟁 중에 있는 이랜드일반노조 여성 비정규직 조합원 2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엄길용 위원장은 이 자리에 함께한 이랜드노조 동지들과 각계각층에서 연대참여한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엄길용 위원장은 “이철 사장은 낙하산 인사로서 철도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으며, 철도 최고 경영자로서 그가 한일이라곤 구조조정뿐이었다” 단언했다. 또 “철도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투쟁은 모두 철도공사가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거나, 협의 없이 시행하여 발생한 일이다”며 “오는 12일 대의원대회에서 이철 사장 축출투쟁을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길용 위원장은 2/4분기 마지막 중앙노사협의(7월 6일)를 하기 전에 “철도공사가 KTX․새마을호승무원들의 절박한 요구를 끝내 거부한다면, 이철 사장 축출투쟁을 벌이겠다”고 담화문을 통해 밝힌바 있다.

"저 착취와 반역의 무리들 다스릴 그대여!" 최도은 동지가 솟구치는 분노로 '혁명의 투혼'을 부르는 중에...
이어서 격려사에 나선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책임지고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전선을 치겠다”고 말하고, “우리가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기는 힘드나 이철 사장만큼은 낙선시킬 자신이 있다. 이런 불쾌한 정치를 근절시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일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돈문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공동의장은 “문제해결의 길은 이들을 직접고용하되 원직에 복직시키는 것 뿐”고 말하고, “끌어내리기 전에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정정당당하게 나오라”고 이철 사장에게 충고했다. 아울러 민교협은 KTX.새마을호승무원 단식투쟁에 지지성명서를 냈다.

이밖에도 민중의 노래일꾼 최도은 동지, 주봉희 민주노총 비정규담당 부위원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문경석 전국농민회 대표,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등 각계의 인사들이 KTX·새마을승무원의 투쟁에 적극 지지하며 진솔한 격려발언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곡기를 끊은 민세원 서울KTX승무지부장은 밟을수록 단단해지는 들풀처럼 강인하다.
결의대회에서 만난 민세원 서울KTX승무지부장의 모습에선 일주인 간의 단식으로 핏기를 찾아 볼 수가 없었지만, 단호한 투쟁의지를 또박또박 말하는 그에게서 밟을수록 단단해지는 들풀의 강인함을 떠올려본다.
“생존을 위한 투쟁에 생애를 걸었고 이제 무기한 단식으로 생명까지 걸었다”
민세원 지부장의 말에서 500일이 다 되어가는 KTX승무원들의 투쟁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이들의 투쟁은 인간다운 생존을 위한 절박함 그 자체인 것이다.

"우리도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옥쇄투쟁 중인 뉴코아노조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 결합
서울역광장 결의대회를 마치자마자 단식투쟁 중인 KTX·새마을호승무원 동지들을 제외하고 참여자 모두 서부역광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직접고용 촉구’하는 약식집회를 열었다.
여기서 이랜드일반노동조합과 함께 파업투쟁 중인 뉴코아노동조합 동지 40여 명이 철도노조의 KTX·새마을호승무원 동지들을 지지하기 위해 연대 결합했다.

"동지들 힘내세요!" 뉴코아 동지들이 투쟁으로...
뉴코아노조 서세영 조합원 동지가 연대발언에 나서서 힘찬 팔뚝질과 함께 투쟁으로 인사를 나눴다. 그는 “KTX·새마을호승무원의 불굴의 투쟁은 이 땅의 억압받는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다. 반드시 승리해 현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이어, “백만 원도 채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노동하는 우리의 요구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이고 너무나 소박한 것이다”며 “회사가 우리의 피 끓는 요구를 들어 줄때까지 KTX·새마을호승무원처럼 질기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7월 9일 현재 이랜드-뉴코아 노조는 ‘전국 매장 매출 제로 투쟁’으로 10일째 점거 농성투쟁 중에 있다. 이들은 이랜드그룹의 비정규직 탄압과 횡포에 맞서 홈에버 월드컵점과 함께 강남 뉴코아를 거점 지역으로 잡고 강남 뉴코아 킴스클럽을 점거했다.
이랜드-뉴코아 노조는 이랜드 측이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해고 중단 등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서울지역 2개 거점 지역에서 점거 농성을 계속하면서 집중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오픈 예정인 홈에버 광주점 오픈 저지와 21일에 전국적인 규모의 ‘매출제로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KTX․새마을호승무원 직접고용'을 염원하는 글귀를 담은 오색띠들이 서울지사 앞에 희망으로 꽃 피웠다.
"친구야 사랑해" 이 세상 어른들이 모두 다 어린 아이처럼 해맑다면 서러운 차별과 잔혹한 전쟁은 없을 것이다.
'빨강과 노랑의 조화' 같이 만들면 이처럼 멋진 것을... 노동자가 잘사는 세상도 모두 같이 만들어요.
이곳에서 투쟁했던 KTX·새마을호승무원처럼 우리도 질기게 싸울 것이다.

2007년07월10일 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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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220.76.202.13
KTX 밀양역서 안전사고…관리체계 논란

한겨레 | 기사입력 2007-07-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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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케이티엑스(KTX) 승객이 경남 밀양역을 출발하던 열차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 고속철도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제186호 고속열차가 밤 10시께 밀양역에 정차했다 다시 출발하는 순간, 승강장에 내려와 있던 승객 소아무개(17)양이 급히 열차에 올라타던 중 승강문 발판에 오른발이 끼었다. 미처 발을 빼지 못한 사이 열차가 출발하면서 소양은 열차 승강문 손잡이를 잡은 채 15~20m 정도 끌려가다가 승강장 끝 지점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소양은 머리와 발에 찰과상을 입고 밀양 영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열차는 소양이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한 한 승객이 급히 비상벨을 누른 뒤에야 멈췄다.

사고 뒤 전국철도노동자조합 케이티엑스열차 승무지부는 “철도공사가 케이티엑스 승무원 수를 줄이고 승무원 업무에서 안전업무를 제외한 결과”라며 철도공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케이티엑스가 지난 2004년 개통할 당시엔 열차팀장과 승무원 3명 등 4명이 열차 안 안전과 서비스 업무를 함께 맡아왔지만, 불법파견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2월부터 승무원 수는 2명으로 줄었고, 업무도 안전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 분야로만 제한됐다. 최근에는 일부 승무원들이 물건 판매까지 맡고 있다.

승무지부 박말희 상황실차장은 “불법파견 시비를 우려해 외주 승무원들에겐 안전교육조차 실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무슨 재주로 불의의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김학태 홍보실장은 “철도공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밤 10시라는 안전 사각지대에 일어난 이례적 사고로, 승객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20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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