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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철도노동자의 반격
구조조정 분쇄! 비정규직 철폐! 고용안정 쟁취!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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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전진하는 철도노동자의 뜨거운 함성이 우레처럼 울려 퍼졌다. 쪽잠에 새벽밥 먹고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삼천대오의 동지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가운데 철도노동자 투쟁선포식이 열렸다. 지난 3월 철도노조 정기대의원대회 결의에 따라 철도공사의 구조조정을 격파하고 진정한 고용안정을 쟁취하기 위해 철도노동자들이 총단결 총투쟁의 포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날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는 철도공사의 무차별 다각적인 도발에 분노한 철도노동자가 구조조정/인력감축/ERP/신인사제 분쇄하고, 해고자 원직복직 쟁취하고, KTX-새마을호승무원투쟁 승리하고, 외주위탁/비정규직 철폐하며, 한미FTA 분쇄하기 위해 모처럼 다함께 한데 모여 진정한 투쟁열기를 확인하고 승리를 다지는 자리였다.

투쟁의 연단에 오른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새 집행부가 시작하자마자 총력투쟁을 결의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은 철도노동자를 너무나 우습게 보는 신자유주의 나팔수 정부와 철도공사 패거리의 음흉한 구조조정 도발 때문이다”며 투쟁의 당위를 정의하였고, 또한 “공사가 추진 중인 신인사제를 면밀히 보면 철도노동자를 피 튀기게 경쟁시켜서 돈벌이 능력만큼 대우해주고 차별하겠다는 제도이며, ERP는 철도노동자를 쥐어짜기 위해 실시간으로 감시, 통제하여 1등부터 3만등까지 서열화하는 비인간적 장치”라며 공사의 야만적 경영전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한 “지금껏 오만한 정부와 철도공사가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꿈쩍도 않는 것은 노동자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결국 파국을 조장하는 것인데, 이제 우리는 차근차근 철저하게 준비해서 오만무도한 그들을 단 한방에 격퇴해 진정한 고용안정을 이루고, 후세가 기억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자”며 조합원동지에게 투쟁으로 호소했다.

김영훈 운수노조 위원장은 격려 발언을 통해 “투쟁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는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새 집행부에게 넘긴 것에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대학로를 가득 메운 동지들과 힘차게 곧추선 투쟁의 깃발들을 보면서 우리가 이루지 못한 막중한 과제들을 투쟁하는 철도노동자의 저력으로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신했다.

또한 “신자유주의 광풍에 맞서 운수노동자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를 정착하고 자본으로부터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내려면, 2만 5천 철도노동자만의 투쟁이 아닌 화물,버스,택시,항만 등 운수노동자들이 총단결, 총투쟁으로 물류를 멈춰 피같은 함성으로 외친다면 세상이 반드시 바뀔 것”이라며 운수노조를 중심으로 총단결해 투쟁할 것을 주문했다.

교섭보고에 나선 이철의 정책실장은 새 집행부 출범 후 있었던 여러 사안과 임시중앙노사협의 등의 교섭보고를 했으며, “철도공사는 2007년에 60개역을 무인화, 외주화하거나 폐쇄할 방침에 있다. 또한 기관사 1인승무 추진, 차장승무 생략, 차량분야 정원의 일방적 감축 등 전진종 ․ 전분야에 걸쳐 끊임없이 구조조정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공사의 무차별적 구조조정 계획을 알렸다.

또한 “인권위의 권고와 각계 민주단체들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KTX-새마을호 승무업무의 외주위탁 방침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비정규직 차별의 본질을 호도하는 무기계약제를 근거로 2천여 명의 비정규직을 반(半)정규직으로 전환해 정년을 보장한다하지만 임금, 업무, 승진 등의 차별을 유지 고착하는 비인간적 제도이다. 또한 철도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중 나머지 8~9백 명은 해고되거나 외주화 될 처지에 있다”며 정부와 철도공사의 비정규직 대처법을 생색내기에 불과한 파렴치한 차별법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마무리에 철도노동자 총단결, 총투쟁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또 다시 연단에 오른 엄길용 위원장은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들의 지혜와 강철 같은 투쟁의지를 모아서 진실한 투쟁으로 실천하고, 온몸으로 싸워 꼭 이기겠다”고 엄정한 약속을 하며 철도노동자에게 투쟁명령을 선포했다”

투쟁명령 2호 / 1. 전 조합원은 4월 9일부터 투쟁리본을 패용하고, 지부장 및 지부 임원은 투쟁조끼를 착용한다 / 2. 전 조합원은 4월 16일 09시부터 ERP 기재를 전면 거부하고, 스티커부착 투쟁을 전개한다 / 3. 전 조합원은 4월 23일 09시부터 투쟁조끼를 착용한다 / 4. 근무조를 제외한 전 조합원은 4월 28일, 5개 지역별 결의대회에 전원 참여한다 / 5. 5월 1일 09시부터 기관차승무ㆍ열차승무조합원은 휴일근로거부투쟁에 돌입하고, 차량ㆍ운수조합원은 임시열차 거부투쟁을 전개한다 /

철도노동자 투쟁 선포식의 마지막에 조합원의 결의를 대표하는 김진래(청량리지구역연합지부장)동지의 엄숙한 결의문 낭독과 함께 대학로의 삼천 조합원 동지들의 가슴 속엔 결사투쟁을 돋우는 뜨거운 피가 솟구쳤다.


<결의문>

철도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탄압에 맞서

2007년 철도노동자 투쟁을 선포한다


오늘 2007년 4월 7일, 철도노동자는 결연한 투쟁을 선포한다.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몰아치는 한국사회에서 철도 노동자들은 불굴의 용기와 의지로 투쟁해 왔다.
2002년 2·25파업, 2003년 6·28파업, 2006년 3·1파업, 광폭한 탄압을 꺾어 버린 작업거부 투쟁, 우리는 피어린 투쟁으로 철도 현장을 지켜왔다.

2007년 오늘, 총자본과 노무현 정권, 철도공사 경영진은 철도노동자를 숨 돌릴 겨를없이 공격하고 있다. 감원, 노동강도 강화, 역무인화 및 외주위탁, ERP 일방시행, 1인승무, 차장승무생략, 조정수당 미지급, 결원에 대한 미충원, 해고자 복직 불이행, 신인사제도 및 신노사문화 등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만큼 철도 노동자들의 고용과 노동기본권을 공격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대표적인 비정규직 착취 및 탄압사업장이다. 경영진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있다. 비정규직 법률시행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차별을 고착화하는 무기계약근로제와 외주위탁방침을 세운 채 쉬쉬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3만 노동자들을 고용한 거대 공기업 철도공사 경영진의 철학이란 말인가? 우리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신자유주의에 찌든 경영진의 천박한 철학을 투쟁으로 분쇄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다. 외주화 저지의 선봉에서, 철도노동자의 선봉에서 한치도 흔들림없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 철도노동자는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에서 “철도 노동자는 하나다”는 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2만 5천 조합원은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힘차게 투쟁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

민주노조 운동의 선봉에 서있는 우리 철도노동자는 한국사회 노동형제들이 처해있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한다.
노무현 정권은 총자본과 미국의 압력에 굴복,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파탄내는 한미FTA를 체결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필수유지업무 지정에 의한 노동 3권의 박탈, 철도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송두리째 걷어내려는 공기업 기본법, 재난관리법, 철도안전법등에 맞서 강력한 연대투쟁에도 앞장설 것임을 결연하게 선포한다.

2007년 4월 7일, 우리 철도노동자는 철도공사의 모든 공격과 탄압을 물리치고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차별철폐,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승리의 그날까지 자랑스러운 전국철도노동조합 깃발아래 굳게 뭉쳐 힘차게 전진할 것을 결의한다.


2007년 4월 7일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승리를 위해 힘차게 진군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운수산업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철도노조 투쟁선포식이 끝난 후 바로이어 4시에 열린 ‘한미FTA 무효 범국민대회’에 참석자들은 “온 국민의 의지와 염원을 담아 이번 한미FTA 협상이 전면무효임을 선언한다”며 “노무현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8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정광훈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경제주권, 문화주권, 스크린쿼터 등을 팔아먹은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주권마저 팔아먹었기에 한미FTA는 무효”이라며 “노무현 정권은 범죄 집단”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중단하라”, “노무현 정부 퇴진하라”며 연거푸 절규하며, 온몸에 신나를 끼얹고 분신을 한 허세욱 동지, 그를 평소 알고 지냈다는, 서울대 앞 서점 <그날이오면> 대표 김동운씨는 대회장 연단에 올라서 허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허세욱 동지, 꼭 쾌유하셔서 우리 곁으로 다시 오셔야 합니다”로 시작하는 편지글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 협상은 당초 경고했던 바대로 얻는 것 없이 마구 퍼주기 협상이며 또한 국민주권과 건강권·생명권을 위협하는 망국 협상으로 귀결됐다”며 “한미FTA 협상을 통해 한국측이 얻을 것으로 표방되었던 기대이익은 사라졌거나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이어 “오늘 비록 장밋빛 미래를 선전하는 허황된 광고들이 거리를 메우고 미국과 노무현정부, 보수언론과 관료들의 벽이 두꺼워 보일지라도 단결해 싸우는 민중의 힘을 당할 수 없다”며 “깨어나 함께 투쟁에 나서는 시민의 힘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한미FTA 협상의 주역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을 깨부수는 상징의식도 거행됐다. 오후 4시 35분 범국민대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대학로에서 시청을 향해 가두행진에 들어갔다.

2007년04월08일 23: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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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쓰기목록
쓔레기제거반
203.109.19.111
철도노동자들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쉽고 편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의 분노와 투쟁은 누가 종용하는 것이더냐?
아주 간단히 생각해보자...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삐딱하게 보고, 폄훼하고...
못마땅히 씹는 것의 대부분은 X같은 것들이고...
그들의 투쟁으로 빼앗길 것들이... 나눠야 할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발악하는 것이다.
2007-04-09
휴일거부반대
222.97.77.154
5월1일부터 교번근무자 휴일근로거부 투쟁이면 교대근자는
지정휴일 거부해야한다.. 무슨 교번근무자가 봉이냐?
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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