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충원 없는 신규사업, 투쟁으로 맞선다
21일 오전 11시, 천안지사 앞마당에 천안지구 200여명의 조합원과 각지의 조합원 동지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협의 없는 경영평가 저지를 위한 천안지구 투쟁본부 출범식(이하 투쟁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이 날 투쟁본부 출범식에 모인 조합원들은 ‘아산역 개통에 따른 외주위탁 철회’와 ‘신규사업에 대한 정규 인력충원’을 주구호로 요구했으며, 철도공사가 정당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에 천안지구 노동자들은 강력히 저항하고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지난 3월 2일에 철도공사는 철도노조에게 공문을 통해 ‘2007년 3월 30일 아산역을 개통 운영하겠다’고 하며 ‘열차운용 업무 이외에 역무업무에 대해 외주위탁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백수현 철도노조 운수국장은 “시민의 안전과 공공성은 외면하고 천박한 상업주위를 내세우며 효율성만 떠벌이는 철도공사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토했고 “공공성을 지켜야할 철도공사가 정부의 차별철폐 정책에 역행해 오히려 차별을 고착화하는 행태를 보면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대표발언에 나선 이미룡 대전지방본부장은 신설 아산역 외주화에 대해 “단협에 의하면 공사는 업무량변화에 따른 정원확보와 적정인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한다고 규정되었다” 지적하 며 “단협을 성실히 준수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는 철도공사의 작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천안지구 투쟁본부 출범식 사회를 맡은 남진우 대지본 교선국장은 “철도공사의 외주위탁 도발에 투쟁 없이 방관하게 되면 언젠가는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도 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조합원의 외주화 철회 투쟁에 대한 적극적 동참을 호소했다.
투쟁본부 출범식 후 충남지사장(조남민) 면담을 추진했으나 지사장은 관내 업무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사무실은 잠겨 있었다. 곧바로 지사장실 앞에서 연좌에 들어가자 이후 지사장이 등장했고 현안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고 정리하였다.
조합원들의 원성이 자자할 때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를 경청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자리를 비운 행태에 대하여 경영관리팀장, 인사노무팀장에게 이의를 제기하자 경영관리팀장(김용수)이 조합원들을 대표한 지부장 및 조합 국장들에게 고압적 자세로 무시하는 발언을 하였다고 백수현 운수국장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