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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넘어, 희망의 불꽃이 되겠습니다."
KTX 여승무원 300일 문화제
철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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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파업에 돌입한 KTX 여승무원 파업이 이제 300일이 되었다. 여승무원은 물론 그 누구도 300일 문화제를 개최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않았다. 시청 앞을 비롯하여 청계광장 등 서울시내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트리와 휘황찬란한 네온이 비추고 있었다. 서울거리의 밤 300일이 되도록 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는 그들을 기억하며 세상에 비추는지 네온 빛에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광화문 네거리 동화 면세점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자 여는 마당을 여는 풍물패의 북소리가 귓가를 스쳐 다가왔다. 가까워지면 질수록 승무원들과 시민들의 어우러진 목소리가 들리고 액운을 몰아내고야 말겠다는 풍물패의 구성진 소리에 맞추어 노래 가락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언제 끝날지는 이철사장만이 안다'는 액운을 몰아내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온다.


애초 380여명으로 시작된 파업이 이제 90 여명 남았다. 처음에는 투쟁에 지쳐 떠나간 동지들의 뒷모습을 보며 많이 울었다. 이번 300일 문화제는 예전의 문화제에서 보여주었던 눈물보다 해맑은 미소와 즐거움을 보여주었다. 결의를 보여주었던 문화제가 아니라 일상으로 변해버린 싸움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승무원들은 촛불이 타들어가 밤을 비추는 모습을 매주 금요일마다 보여주었다. 이제 버릴 것도 상처받을 것도 없다. 자신을 태우는 불꽃이 온 세상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입니다. 남은 것이 있다면 분노가 아니라 기다림에 대한 미학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날 문화제의 주제는 희망 그리고 희망이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아기예수의 탄생 축복하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미소를 전해주기 위한 문화제였다. 그래서 이날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였다. 희망을 위하여 자신의 마음이 타고 있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포인세티아를 참석한 시민과 철도노동자에게 약소하게 준비하여 자신들의 문화제라기보다 성원해준 사람들을 위한 문화제임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었다.


문화제를 지켜본 시민들은 모처럼 성탄을 맞이하여 흥겨운 노래 가락과 공연을 들으며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지나가던 버스안의 손님들의 눈길을 돌리게 하였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손을 잡고 노래 가락에 맞추어 손을 흔들기도 하고 박수를 치고 어깨를 걸고 함성을 지르고 사진을 찍으며 300일 문화제가 희망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투쟁의 주체인 여승무원들이 직접나와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공연에 앞서 인사를 한 KTX 서울지부 1조 조합원들은 “300일 문화제를 위하여 시민들이 지지해준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율동” 이라며 300일 동안 투쟁하며 체화된 자신들의 몸짓을 보여 주었다.


사회를 본 오미선 교선부장은 “그동안 지지해준 시민에게 감사” 하다며 “ KTX 가 다니지도 않는 영주, 동해를 순회하면서 자신들을 지지해주고 CMS를 조직하는 철도노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철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보여주기 위하여 꼭 승리하겠다” 는 다짐을 하였다.


꽃다지의 흥겨운 공연에 이어 마지막무대를 장식한 김영훈 위원장은 짧지만 명확한 어조로 연설을 하였다. 김영훈 위원장은 “1년 전 KTX 여승무원들이 철도노조에 가입할 때 고민의 지점은 과연 이 동지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싸울까 였는데 불필요한 우려였다” 고 말했다. 그리고 김영훈 위원장은 “공사는 여승무원들이 연말연시이고, 투쟁기금도 떨어지고, 실업기금도 나오지 않고, 이제 노조가 선거시기가 다가와 KTX 투쟁을 등한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그러나 “다음선거는 KTX투쟁을 지지하는 후보가 조합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될 것” 이라며 “이철사장을 비롯한 철도공사는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훈위원장는 여승무원들과 시민들에게 “즐거운 성탄을 보내고 힘 있는 모습으로 만나 투쟁하자” 고 인사를 하였다.

2006년12월22일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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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쓰기목록
정규직
211.44.90.85
입사한 이후에 사상최대의 월급이라면
월급이겠지만..
12월달에 받은 돈이 그렇다 이거다.
아직도 12월이 춥다면.....
단, 일원의 월급쟁이어야 하는데...
비정규직은 12월이 더욱 춥다.
단 한사람 일원의 월급을 받는 삶은
훈훈한 더운 바람에 민망해 하겠지.....


2006-12-24
전순영
220.88.218.250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꼭 이겨야 합니다 ktx 승무원 화이팅
2006-12-24
차량조합원
125.177.158.69
투쟁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날도 추우신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근데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젊은 청춘다보내고 정규직 안되면 너무 억울하시겠습니다. 시집도 가야하는데 말이죠! 투쟁기금 마련하신다고 CMS계좌인출 신청받으시더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사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5000원 정도 할수 있었는데..
차라리 노숙자나 불우이웃돕기를 하지.. 그돈 내기 아깝더라구요.
글고 이번 임금협상한거요! 참.. 신규자들 명절휴가비 빼서 아주 요긴하게 쓰시더군요. 참고로 전 신규자가 아닙니다만.. 고따구로 할거면 앞으로 집회,파업, 이딴돈내라 소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조비 내는것도 조금 아깝거든요. 모르긴 몰라도 이렇게 계속 밑에 직원들 없이 여기시면 철도노조 오래 못갑니다. 앞으로 누가 따라가겠습니까? 그리고 먼저.. 민노총부터 탈퇴하세요. 어차피 영훈이 형님 및 그수하들이야 3년동안 잘 닦아 놓으셨으니 좋은곳 가시고 철도에서 떠나시기 바랍니다.
2006-12-25
조하번
58.224.148.248
음 내생각은 조금틀린데 지부임원들이 그렇게 강요하다시피해도 전국에서 약5000명
ktx모금싸인 했다고 하더군(거의 서울) 아마 한두달가면 일이천명이나 유지될라나...이번선거에는 조합원을 생각하는 지도부가 구성될거라는 바람...
2006-12-25
창원롯데백화점비정규직지회
59.28.99.120
항상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꼭 이겨서 승리하세요! 언제나 한결같은 투쟁의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비록 지금은 많은 동지들이 떠난 같지만 신경쓰지 마이소 동지들의 강철같은 투쟁의지만 있으면 아무것도 아이라예 힘내이소 그라고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 하고예 즐거운 성탄절 보내이소! 동지들 사랑합니더~
창원롯데백화점비정규직지회홈피: http://lotte-ilbannojo.com
200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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