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47일차를 맞이하는 7월 25일, 세종로 정부종합 청사앞에 철도 노동자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정부는 KTX 여승무원 문제를 해결하라.”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한 집회에는 김영훈 위원장을 비롯하여 박성수 서울본부장 직무대리, 수도권 중심의 지부장, 조합원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KTX 승무원들의 투쟁은 정부와 공사의 전면적 외주화 정책을 막아내는 중요한 투쟁이다. 이 투쟁을 잘 뒷받침하여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정혜인 부산 KTX 열차 승무지부장은 “총리실앞에 벌써 여러번 왔는데 묵묵부답이다. 파업이 길어져 힘들기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박성수 서울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투쟁이 길어지고 있지만 한치도 흔들려서는 안된다. 이제 처음 시작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정규직 노동자들도 엄호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고 호소했다. 집회뒤 KTX 승무원들과 조합원들은 소원을 담은 풍선을 정부청사 담벼락에 걸며 투쟁승리를 기원했다.
불법파견 재조사,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과 KTX 승무원 투쟁
KTX 승무원들의 끈질긴 투쟁이 마침내 노동부 불법파견 재조사를 이끌어냈다. 노동부는 서울 지방노동청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여 8월중 집중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불법파견으로 판정되면 철도공사는 KTX 승무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 예산과 정원문제를 협의하여 정규직 이행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공공부문 비정규직 TFT’는 7월 24일 노동부에서 열린 우리당 당정회의를 통해 초안을 밝혔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차별금지, 상시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외주 위탁기준의 마련 등 기준안을 마련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은 8월말까지 유관부처의 세부시행계획을 세워 종합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KTX 승무원들은 불법파견 재조사가 정리해고 및 직접고용 요구투쟁에 결정적인 요인임을 인식하여 노동부, 서울 지방노동청, 국무총리실,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유관부처를 돌아가며 농성하거나 면담하는 등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