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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농성돌입
여성총리 면담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KTX 여승무원들 약 100여명이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또 10명은 한명숙총리 의원사무실에서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파업50일차! 그러나 철도공사는 대화거부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전 여승무원에게 5월15일 정리해고를 통보하기까지 했다. 철도노조 KTX 여승무원동지들은 여성운동의 대부이자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총리인 한명숙총리를 만나 굴절되어 보고되고 있는 여승무원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또 문제해결에 나서줄것을 요청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KTX 승무원들은 헌정기념관에서 불법파견과 한국철도유통의 인권유린의 고발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토론회에서 KTX 서울지부 오미선 교선부장은 “ 철도공사에 소속되어 있는 한국철도유통이 2년 동안 성희롱 ,임금채불, 열악한 노동조건 및 무능력한 승무운영으로 고통을 받았다”며 “철도공사는 감사원으로부터 매각 청산대상으로 지목된 부실자회사로 갈 것만을 강요한다”고 말했다. 또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철도공사의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어 한명숙 총리의 결단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참석한 1백여명의 여승무원동지들는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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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총리실 노동사회수석이 철도공사 관계자와 함께 한명숙의원 사무실를 방문해 농성단과의 면담이 이뤄졌다. 그러나 철도공사 관계자는 'KTX 부실자회사로 갈 것'만을 강요하였다. 총리실 노동사회수석은 '빠른 시일 내에 총리면담을 주선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하였으며 'KTX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농성장에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 단병호 의원이 방문하였다. 단병호의원은 한명숙총리 인준 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이 “KTX 문제에 대한 총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질의하였다며 한명숙 총리예정자는 “KTX 문제는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총리가 되면 KTX 문제를 풀기위하여 노력 하겠다”고 한 답변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농성장에는 한때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식사반입을 거절해 물의를 빚었다.
여승무원동지들은 점심과 저녁을 먹지 못하였다. 겨우 자정을 넘겨서야 식사반입이 되었고 여승무원들은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취재를 나온 기자들까지 국회사무처가 “국민의 대표기관이 민원을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권위만을 내세워 찾아온 국민을 식사까지 못하게 막는 것은 기본적인 양심까지 저버리는 것” 이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 농성장은 침낭도. 세면도구도, 깔판도 없이 맨땅이나 다름없는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러나 투쟁의 열기만은 그어느때보다 높고 뜨겁다.
새우잠을 청하면서 한 여성조합원은 "한명숙 총리가 여성총리로서 이제 첫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최초의 여성총리로서 여승무원이 당하고 있는 차별철페에 적극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원동성중인 철도간부는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하여 평화적 농성을 폭력으로 물들인다면 문제해결은커녕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철도노동자는 물론 전 노동계가 정부와 여성총리의 판단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명숙 총리지명자 면담 호소문]
나라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애쓰시는 총리 지명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희 KTX 승무원들의 현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알리고 호소드리니 해결에 도움을 청합니다.
1.KTX 승무원 파업이 50일을 넘겼습니다.
3월 1일 시작한 KTX 승무원의 파업이 50일을 넘겼습니다. 사복근무로 인해 승무정지를 당한 뒤 55일 넘게 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대화를 회피할 뿐 아니라 신규승무원 채용, 정리해고 통보, 고소고발, 체포영장 발부등 탄압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2.KTX 승무원들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1)KTX 승무원을 철도공사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할 것
-KTX 승무원은 철도공사 승무원중 유일하게 외주 위탁되어 있습니다. 기관사, KTX 기장, 차장, 여객전무, KTX 열차팀장이 정규직으로 철도공사에 고용되어 있습니다. 위 직종에는 극소수의 여성 노동자도 있으나 대부분 남성 노동자들입니다. 새마을호 승무원이 철도공사 계약직으로 고용되어 있습니다.
-KTX 승무원은 철도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철도유통에 위탁되어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5월 15일부로 한국철도유통과 승무사업을 정리하고 KTX 관광레저에 다시 위탁할 예정입니다. 철도공사는 이런 계획을 철회하고 KTX 승무원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합니다.
2)정규직화 계획을 내고 공사 직접고용 계약직으로 직접 전환할 것
-KTX 승무원들은 철도유통으로부터 5월 15일부로 정리해고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에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철도공사가 우선 정리해고를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철도공사가 정규직화 계획을 제출하고 직접고용 계약직으로 전환한다면 파업을 풀고 직장에 복귀할 것입니다.
3.KTX 승무원들은 안전과 서비스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TX 승무원들은 열차안전과 서비스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000명 가까운 승객들의 안전과 서비스를 직접 책임지고 있습니다. 출입문및 안전과 관련한 기기의 취급, 응급환자의 구조, 어린이등 노약자 보호, 장애인 고객의 보호등 안전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장사고로 수시로 열차가 도중에 정차하고 다른 열차로 바꿔타는 일이 발생하고 있을 때는 승객을 안전하게 환승시켜야 하는등 열차안전과 떨어질 수 없는 조건인데 철도공사는 “KTX 승무원들은 서비스만 담당하지 안전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KTX 관광레저에 대한 승무원 위탁은 안됩니다.
첫째, KTX 관광레저는 승무원 운영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둘째, KTX 관광레저는 감사원 감사결과 사업타당성 재검토 판정을 받은 부실기업입니다.
셋째, 철도공사가 불법파견을 염려하여 열차팀장에게 업무상 지시를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여(업무지시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서비스와 안전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넷째,KTX 관광레저의 승무사업은 전형적인 인력파견 전문업이 되어 고용안정과 노동조건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5.이와 같은 문제 때문에 KTX 승무원들의 파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총리지명자의 관심과 해결노력을 호소드립니다. 아울러 총리 지명자의 면담을 호소드리니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4월 19일
서울,부산 KTX 300여 승무원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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