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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천속 650여 차량조합원 집결, "구조조정 저지!"
- 시간이 걸려도, "잘못된 관행 기어이 바로잡겠다 !"
- 직제개편은 곧 구조조정, 정기단협 투쟁까지 간다!
철도노조는 8월10일 13시 대전 철도공사앞에서 우천에도 불구 전국에서 650여 차량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일방적 직제개편 철회를 위한 전국차량조합원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철도노조 전병일 차량분과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집회에서 박철수 차량분과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전비리와 자회사문제를 일으키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철도관료들을 강하게 규탄하고 "직제개편은 곧 구조조정 신호탄이다. 즉 일방적 직제개편의 내면에는 차량의 정원문제, 인턴사원 정규직화 과제 등 본질적인 차량구조조정이 놓여 있다. 다시말해 직제개편 철회투쟁은 정기단협투쟁의 또다른 측면이므로, 정기단협 투쟁까지 끝까지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고 역설하였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차량분야 투쟁의 주된 원인은 철도공사가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인력에 따라 업무량을 끼워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다"고 밝히고 "하지만 철도공사는 무모한 차량분야 구조조정이 차량정비를 통한 열차안전과 대국민 서비스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고 규탄하였다.
김영훈 위원장은 또한 "차량분야의 진정한 문제점은 중간관리층이 비대한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며, 이들이 저질러 놓고보자는 식으로 추진과정의 제반 문제점들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도관료들의 잘못된 관행을 기어이 바로잡아야 하며, 차량분야의 진정한 개혁은 비대한 관리인력을 현장중심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이어 가야차량 이우백 지부장이 경과보고를 진행하면서 "철도공사가 졸속적인 날치기 직제개편을 단행한 이후 부산역농성 43일 본사앞 농성 10일차에 이르고 있지만 철도공사의 반응은 앵무새처럼 이미 시행하였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차량조합원들의 끈질기고 완강한 투쟁만이 철도관료들의 구시대적인 작태를 끝장낼 수 있다"며 힘찬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다음으로 노동가수 지민주의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빗방울이 쏟아지고 우비를 입었지만 "늙은 노동자의 노래"가 열창되자 대회에 참가한 차량조합원들이 박수를 치고 팔을 흔들며 집회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어갔다.
공연이 마치자, 부산지방본부 손한영 본부장이 무대위에 올라 투쟁사를 하였다. "철도관료들의 배째라식 행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부지본은 조합원과 함께 43일차 부산역농성을 전개하고 있고, 국장들이 대전농성에 결합하고 있다. 힘이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싸움이 곧 정기단협 투쟁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결연한 투쟁의 의지를 표명하였다.
다음 배상만 대창지방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대창지방본부는 지난 7월21일부터 본사앞 1인시위와 피켓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대전철도차량관리단이 문건까지 작성해서 관리자가 조회시간에 내놓고 철산노를 비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철도공사가 불법적으로 철산노를 비호하는 것이 철산노 활동의 근거가 되고 있다. 철산노 활동을 비호한 관리자를 엄중처벌함으로써 철도공사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힘찬 투쟁사를 이어갔다.
끝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차량지부장들이 모두 무대위에 올라 각자 투쟁의 결의들을 밝히고, 대구차량 김종한 지부장이 투쟁결의문을 낭독하였다.
전국차량지부장들은 이어 3천여명의 차량조합원들이 참가한 '노사관계 파행주범 팽정광 기획본부장 퇴진' 서명용지를 철도공사에 전달하면서 이날 집회를 힘있게 마무리하였다. 전국차량지부장들은 또한 8.10결의대회를 기점으로 대전농성을 현장투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전국차량이 이 싸움을 공동의 목표로 설정, 정기단협 까지 끝까지 투쟁하기로 결의하였다.
철도공사 출범 이후 철도현장에는 경영진과 관리자들의 구태의연한 노사관으로 인한 잡음이 지역과 직종을 불문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역장이라는 자가 하급자에게 백주대낮에 폭행을 서슴치 않고, 대전차량의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 노사갈등의 조장이 넘쳐나고 있다.
신임사장의 취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일사천리로 진행한 직제개편에 노동조합의 의견이라는 것은 없었다. 노사갈등이 촉발될 것이 뻔한 차량사무소의 통합을 신임사장의 취임선물인양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그것이 아니라면 말로만 잘못을 인정하고 버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차량사무소 통합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다.
40일을 훌쩍 넘겨버린 부산역 농성투쟁과 대전청사 농성투쟁은 굽힘없이 하반기 정기임단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차량사무소 통합이 단순히 부산차량과 가야차량의 통합만이 아닌 하반기 철도현장을 관통하는 명운이 걸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다.
철도노조 5천 차량조합원들은 이같이 버티기로 일관하는 철도공사 경영진들에게 질기게 투쟁해온 역사와 단결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직제개편 철회투쟁을 시발로 철도노동자의 근성과 강철의 대오로 임박한 하반기 정기임단협을 민주철노 투쟁의 기풍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다.
하나, 철도공사는 열차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차량사무소 통합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책임자 팽정광 기획조정본부장을 처벌하라!
하나, 철도공사와 차량본부는 특별단체협약과 3.16합의를 준수하고 차량분야의 조직재편과 중장기적 발전전망에대한 책임있는 협의에 나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