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규정지키기’ 이틀째, 우리는 다시 총파업으로 간다!
동해-영주 차량 규정검수투쟁 돌입
서울전기쟁대위장 삭발투쟁, 천막투쟁 돌입
서울지방본부가 지부간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재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30일 오전 11시 KTX 열차승무원의 농성투쟁이 한창인 서울본부 사무소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공사측이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무력화만 시도하고 있다”며 “탄압으로 무너질 철도노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회사에 나선 김영진 서울지방본부 부본부장은 “지금 차량투쟁이 가능했던 건 운전-운수 조합원동지들의 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차량동지들의 작업거부 투쟁은 단결의 힘”이라 강조했다. 차량투쟁을 이끌고 있는 정용진 차량국장은 “철도공사의 반이성적-불법적 노조탄압이 철도현장을 유린하고 있지만 우리는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공사가 계속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할 경우 재파업으로 맞설 것”이라 경고 했다.
한 달 넘게 총파업 투쟁을 사수하고 있는 KTX 열차승무 민세원,정해인 지부쟁대위장은 “정당한 요구를 했다고 징계하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며 “시작도 함께 한 만큼 마지막도 함께 웃는 날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부곡승무 부지부장은 “언제 봐도 당당하고 멋있다. 그 곁에 우리가 있다”며 총파업중인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을 밝혔다. 또 서울전기 쟁대위원장은 “노조탄압의 앞잡이가 된 서울전기 소장의 노조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 며 삭발투쟁을 전개했다. 서울전기쟁대위는 사무소의 부당한 노조탄압에 맞서 철야농성을 해왔다. 집회가 끝난 후 서울전기쟁대위는 서울본부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투쟁에 들어갔다.
또 KTX 열차승무지부 동지들은 KBS의 KTX 개통2주년 방송과 관련하여 사장항의 방문을 위해 여의도로 향했다. KTX 열차승무원들의 KBS 뉴스네트크워크 팀장을 면담하여 항의서한을 전달하였다. KBS담당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여 아쉽다면서 철도 내 KTX 문제와 비정규직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어 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였다.
한편, ‘규정지키기’ 이틀째인 30일에도 서울, 수원, 부산, 제천, 수도권 전동차 정비조합원들의 작업거부 및 규정입환, 규정운전 투쟁이 계속되었다. 또 영주차량과 동해차량이 새롭게 규정검수에 합류하는 등 조합원들의 투쟁이 전국과 전 직종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당황한 것은 공사다.
공사는 ‘대량직위해제를 할 경우 투쟁이 수그러들 것’이란 자체판단을 한 것 같다. 그러나 200여명이 넘는 조합원의 직위해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투쟁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차라리 다 죽여라. 지금 안 싸우면 언제 싸우냐”며 조합원들은 한치의 물러섬 없이 투쟁을 사수하고 있다. 오히려 서울차량의 경우 전 조합원이 직위해제 감수를 결의하기도 했다.
투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철도노동자의 투쟁을 왜곡하기 위한 여론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30일 중앙일보와 한국경제, 문화일보는 ‘철도노조가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을 요구하고 있다’며 왜곡보도를 서슴치 않았다. 철도노조는 30일 성명서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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