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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아프고 눈물나고 괴로워도
희망은 바로 여기 광장에 있지
모두 일어서서 소리치며 울부짖을 때
꽃나무들 눈서리 비바람 참아내야
열매를 맺고 기쁨을 나누는 것처럼
피 흘리며 쓰러져 죽어가는 노동자의 길에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유 단 하나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것이야
나를 억누르고 잡아 가두어도
끝끝내 투쟁하며 무릎 꿇지 않아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나는 절대로 노예가 될 수 없어
* 김창규는 충북보은에서 태어났다.
시집으로 「푸른 벌판」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