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조합탈퇴자 중심으로 작업거부 사태가 발생한지 2달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대전관리단에서는 어떠한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승일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작업거부 선동자 처벌을 위한 대창조합원의 투쟁은 ‘철산노’ 세력과 관리단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려는 투쟁이며, 사측의 노조 분열 책동에 맞선 민주노조 사수 투쟁이”라면서 “철도공사와 관리단이 ‘철산노’ 세력을 계속 비호한다면 이 천막에서 임기를 끝내는 한이 있어도 결단코 물러설 수 없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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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FTA저지를 위한 현장 순회 중에 천막농성을 지지 방문한 민주노동당 천영세 국회의원은 연대사를 통해 “민주노조 사수라는 구호는 70년대 독재정권시대 때에나 들었던 구호인데 여기에서 이런 구호를 들으니 세월이 역행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노노갈등을 부추겨 현장조직력을 약화시키려는 철도공사 노무관리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분노가 치솟아 오른다”고 말했다. 또한, 반드시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내기를 바라며, 당면한 FTA저지 투쟁에 철도노동자들이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대창투쟁은 '철산노'와 관리단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투쟁
‘해고자 원직복직, KTX승무원 직접고용, 단체협약 체결’등의 요구를 걸고 3월 1일 파업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대창지방본부 운동장. 대창지방본부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돌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삼삼오오 모여 있다. 드디어 파업 돌입을 알리는 조합 위원장의 음성 메시지가 울려 퍼지고 시끌벅적하던 대오가 숨이 멎은 듯 조용하다. 잠시 후 여기저기서 대오를 이탈하는 조합원들이 눈에 보인다. 파업 돌입 1일째, 대창지방본부 화물차량1지부의 대오는 몇명 보이지 않고 지부장만 달랑 한쪽에 서 있다. 순간 ‘아차, 밤새 조합원들을 빼돌렸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철도노동자들은 가슴 속에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흘렸던 눈물과 기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몇 십 년 철도 관리자들에게 길들여져 있던 노동조합 간부들은 민주노조의 깃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철도관리자들의 품에 들어가기를 서슴지 않았다. 철도공사도 민주노조가 버거웠던지 언제부턴가 이들을 보호하기 시작하였다.
‘철산노’ 작업거부 선동자 처벌을 위한 대창조합원들의 투쟁은 철도공사의 조합탈퇴자 비호에 맞선 민주노조 사수 투쟁이다. 지난 해 5월 9일 화물차량1지부 조합원 중에서 68명의 조합원이 철도노조를 탈퇴했다. 3․1파업 당시 화차1지부 지부장은 파업대오 이탈이라는 징계사유로 철도노조에서 제명 처분을 받게 되고, 이에 곧바로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이하 ‘철산노’)에 가입한다. 현재는 ‘철산노’ 한국철도공사본부 대전관리단 2지부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1일 철도노조 각급 임원과 대의원 선거가 있던 날, 화물차량1팀에서 조합탈퇴자들을 중심으로 작업거부를 하게 된다. 작업거부 사유는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선거로 인해 작업을 하고 있지 않으니 비조합원들도 작업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선거가 끝나고 작업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탈퇴자들의 작업거부 사태는 계속 지속된다. 이에 지방본부에서는 관리단에 ‘조합탈퇴자들의 작업거부 사태에 대해 정확히 조사하여 작업거부를 선동한 자에 대해서 형평성에 맞게 징계 조치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2차에 걸친 노사협의를 통해 관리단은 “‘철산노’ 지부장을 전보 조처하기는 힘들다”, “본사에서 관리단을 주시하고 있다”는 등 ‘철산노’를 비호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4월 6일 현재 40일째 천막농성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대창지방본부에서는 대전지방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관리단장 등을 피진정인으로 하여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대창관리자들의 ‘철산노’ 비호 행태는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았다. 승진시 근평은 조합원보다는 비조합원이 우선이었으며, 비조합원들이 교육․업무 변경 등에 우선 적용되었다.
분명한 것은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던 대창조합원들의 투쟁이 이제는 ‘철산노’를 비호하는 철도공사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투쟁이 되었다는 것이다.
대창지방본부의 ‘철산노’ 작업거부 선동자 처벌을 위한 투쟁은 매주 수요일 중식집회와 퇴근 후 천막농성장 앞 약식집회, 저녁 늦게까지 지부별 책임농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