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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우 / 광주역 지부장 |
당시 순천지방본부 정서상 역 지부는 파업에 참가한다는 자체가 힘든 상태였고 혹여 관리자의 눈밖에 날까봐 아무 소리도 못하는 숨죽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때의 처절한 심정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저 먼 산을 바라보는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왜 정당한 투쟁을 하는데 아무런 말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지경이 된 것일까? 바꾸고 싶었습니다. 정말이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절망적인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났습니다.
내가 철도에 들어오기 전인 지난 94년 6.23파업으로 해고되었다 법원에서 승소하여 복직하시면서 서울에서 순천으로 전출되어 근무하시게 되신 한 선배님을 만나게 되면서 노동조합을 배우고, 조합활동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전라선, 경전선, 호남선 누비고 다니며 조합원을 만나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또 알렸습니다. 그런 과정에 지부를 바꾸고 지난 3.1파업 때는 절반의 성공일지 모르지만 마침내 조합원과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 고생하신 전 지부장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새 지부장에 당선이 되어 광주지구 역 연합 지부를 이끌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조합원 한 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발로 뛰는 지부장이 되려고 합니다.
조그만 틈만 보이면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휘두르는 공사의 음모에 대하여 알려내고 조합원의 단결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고용안정과 즐겁고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지금도 현장에 불어오는 구조조정의 기미들 전철기용역, 청소용역, 아산역의 자회사 위탁, 역무인화, 신호조작판집중화와 역효율화라는 미명 아래 현장인력 감축음모, 비정규직무기계약화, 승무업무를 자회사 완전히 위탁하기 위하여 1년을 넘게 투쟁하는 KTX 승무원과 백일을 넘긴 새마을 승무원들의 직접고용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는 등 모든 현상들을 조합원 한 분 한 분을 직접 만나 알려 내려 합니다.
조합원 역시 노동조합이 힘이 없으면 되돌릴 수 없는 구조조정 칼바람에 당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제대로 알고 조합원 각자가 노동조합 깃발아래 똘똘 뭉칠 수 있도록 재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조합은 모든 조합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내어 직종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모든 현안이 제대로 풀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현장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조합원 염원인 구조조정 저지와 고용안정의 철옹성을 쌓을 수 있도록 확실한 투쟁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돌아서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다가오는 미래가 희망으로 가득 차도록 모두가 함께 하는 노동조합을 건설하는데 전진합시다.
성창우 / 광주지구역연합지부장



성창우 / 광주역 지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