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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의 힘든 해고생활을 든든히 지켜주는 것은 가족이다 |
유병국 동지는 지난 2003년 6․28파업 당시 부산기관차승무지부의 지부장으로 구속되고 해고된 동지다. 경이로운 파업조직률로 고초를 많이 겪었지만 그는 아직도 원칙주의자다.
운전하는 것이 늘 즐겁고 자신의 적성에 가장 맞는다고 한다.
요즘처럼 흐드러지게 꽃잎을 터뜨린 철길을 지나며 만나는 지형지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며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줄 때는 철도노동자의 자랑스러움이 묻어나기도 하고 차를 타야 한다는 강한 의지도 느껴진다.
회의다, 뭐다, KTX열차를 타고 다니면 홀로 운전하는 기장들이 즐겨 찾는 말동무다. 잔소리를 많이 한 지부장이었지만 그의 주변에는 아직도 사람들로 붐빈다.
해고생활만 4년이 다 되어 간다.
노동조합의 상근을 하는 해고동지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자신의 일상 업무에 빠져 정작 자신은 제대로 복직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4년의 세월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
우리는 이들을 단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해고자는 유물이 아니라 희망이다’라는 말처럼 47명의 해고동지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철도노동자들은 이들이 다시 정든 일터로, 현장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하고 있다.
47명 동지들의 원직복직과 복직한 동지의 원상회복! 이제 실천에 옮길 때이다.
변종철 / 부산지방본부 교선국장



4년여의 힘든 해고생활을 든든히 지켜주는 것은 가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