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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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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칼럼]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편집팀 || VIEW : 2064/293
 
우리는 6년에 걸쳐 투쟁을 하였다. 신자유주의의 그물에 포위되어 투쟁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지난 2002년 민영화 저지, 2003년 일방적 철도공사법 저지, 2005년 특단협, 2006년 단체협약, 그리고2006년 임금협상이라는 일정을 힘들게 걸어왔다. 누가 투쟁을 좋아하겠는가. 싸움을 관전하는 사람들이야 “철도노동자들은 투쟁밖에 몰라” 라고 하거나 투쟁이 잘못되면 "싸움도 할 줄 모르는 것들이 투쟁했다“ 며 비아냥거리고 교통대란을 일으킨다는 언론의 표적을 받으며 우리는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21세기 첨단의 시대 고용의 안정과 정년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앞날만 고민하는 소시민이 되어버리지 않았다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싸움판에 내몰린 싸움소 마냥 싸우지 않으면 밥그릇은 고사하고 당장 직장까지 내몰릴 판이니 우리의 운명을 피해갈수 있는 길도 많지 않다.

내안의 벽에서 일하다 보면 미래보다 두둑한 호주머니가 더 절실하고 달콤해 질수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월급봉투가 더 커 보여 왜소해 지기도 한다. 불어 닥칠 구조조정의 한파에 오한이 밀려오기도 한다. 경쟁하지 않으면 밀려날지 모른다는 조급함이 앞서기도 한다.

몇 일전 이철사장은 새마을호 여승무원들이 농성하는 곳을 지나다 새마을호 여승무원과 조합원에 의하여 본인이 어쩔 수 없이 간담회를 하였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이철사장은 “비정규직은 물론 정규직 노동자들까지 외주화 할 것이니 기다리라” 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한 가족 이라고 말하던 사장이 직원들에게 외주화 하겠다고 대놓고 이야기 하는 태도가 머무 끔찍했다.

수많은 산고와 비좁은 바위틈을 지나 절망의 터널을 넘어 선로위에선 철도노동자들. 무관심과 패배주의 그리고 절망을 버리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이다. 눈높이가 높아진 조합원들, 조합 활동에 피로감으로 지친 간부들 모두가 이제는 절망를 버리고 희망을 여는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민주철노 6년간 투쟁하여 소중하게 지켜온 투쟁의 성과물은 임금 몇 푼이 아니고 도장 찍인 합의서도 아니다. 우리가 이제부터 지켜야 할 것은 투쟁의 동력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그 자신감으로 무장한 철도노동자로 영원히 살자!

제 572호
2007년01월08일 1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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