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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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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투본 투쟁의 빈자리를 마지막으로 채운 김기태 동지

편집팀 || VIEW : 1888/189
 

해고동지들이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47명의 많은 해고자가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음을 가슴 아파하며 대전기관차 기관사로 복직한 연제찬과 부산정비창 전 위원장 김기태 동지를 만났다.


공투본 투쟁을 이끌다 부당전출을 거부하고 끝까지 투쟁하다 파면된 김기태 전 부산정비창 위원장 동지의 복직은 오랫동안 현장을 비워두었던 철도노동자의 빈자리를 또 하나 채우는 것입니다.

1. 가족들이 가장 반가워 했을텐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처음에는(9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집사람과 부둥켜 안고 많이 울었습니다.
애들과는 피자한판 시켜놓고 조촐한 파티를 했어. 정말 실감이 나지 않더라구요 복직이 연기되고 나서 장모님께서 회사 잘 다니냐는 전화를 받고 복직 코 앞에서 미끄러졌다고 했지.... 이번에 복직하며 장모님께 전화 드렸더니 반겨 하시더군요.


2 해고기간 중 내조를 해야 하는 형수님이 힘들었을 덴데요.

-해고생활중에 부부관계는 더 돈독해 졌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함께 이겨낸 동지애 같은 거 말입니다. 집사람과 그런 끈끈한 애정관계가 생겼지요. 첫 월급타면 빨간 내복 한 벌 사다주고 꼭 안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요 허허 ...


3. 정비창 동지들이 위원장님의 복직을 목마라 했을 덴데요.

-9월에 이미 부산정비창에서 환영식이다 뭐다 다해서 이번에는 오히려 수월했습니다. 공투본 투쟁을 같이 했던 동지들이 “마음속에 커다란 짐이 있었는데 그것을 내려놓게 되었다”며 많이 반겨하여 눈물이 핑 돌아 눈물을 감추느라 혼났습니다.


4. 처음 출근할 때 느낌을 좀 이야기 해 주세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마산으로 출근해서 하루 있다가 바로 진주주재로 오는데. 6년 7개월의 시간동안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고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주에 와서는 며칠 일근을 하며 직원들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직원들이 케비넷속에 모셔둔 작업복을 줘서 훈훈하게 입고 있하고 있습니다. 건강 때문에 술을 하지 않으니까 술자리에서는 안주빨만 세우고 있어요 ^^:;


5. 부산정비창에서 해고 되셨는데 진주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 해고 이후에 건강이 악화되었는지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몸에 경련이 이는데 멈추지 않아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본가가 있는 거창으로 요양차 옮긴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주에서 다 들 잘 왔다고 기뻐해 주고 정비창 동지들의 순수함과 다름이 없어 친구를 만나는 기분입니다.


6. 그래도 근무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있을 텐데요?

- 정비창에서는 일근을 했었는데 3교대가 아직 적응이 않되고 있습니다.. 이제 보름정도 했으니까 한 달 정도 지나면 적응이 될 거 같습니다. 역시 낮과 밤, 주말과 휴일이 괜히 있는 건 아닌가봐요 . 그리고 도장을 해서 검수는 깜깜이야. 어서 일을 배워서 밥값을 해야지요.


7 예전과 비교하여 지금의 철도 현장은 어떤것 같습니까?

-먼저 정비창에 들려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람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계약직, 외주화가 많이 되었고요.... 또 모두 그런 건 아닌데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의 이익에 매몰되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긍정적인 뭔가 커다란 변화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더불어 살며 주변을 돌아보는 철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8.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고민하고 계신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우선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 한 몫을 하기 위한 업무파악을 우선 필요한것 같습니다. 천천히 생각하며 저의 자리에서 할 일이 무엇인가 고민 할것입니다.


9. 철도노동자들의 과제는 뭐가 있을까요?

- 2월에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는 선거에 운수노조 선거, 총연맹 선거, 연말에 대선, 08년 총선까지 거의 선거 일변의 정세속에서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려면 개인주의를 깨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급의식을 키워가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기타 하고픈 말씀은이 있으면 해주세요

-우선은 남아 있는 6.28 해고자들이 빠른 시간에 복직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운수노조가 출범하는데 성급하게 산별조직에 대한 의식과 내용에 대한 이해없이 상층중심으로 진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초기부터 현재까지 보여준 산별노조에 대한 의식을 깰 수 있는 내용으로 산별 본래 목적을 이루는 기초를 다져나가 철도노동자의 미래에 서광이 비추었으면 합니다.


제 572호
2007년01월08일 12: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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