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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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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이 세상을 바꾼다고?

김명환 || VIEW : 1306/161
 
김명환 /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우리사회를 먹여 살리는 각종 생산에 필요한 물자와 사람을 실어 나르며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밤과 낮이 없는 사람들’ ‘세상의 시계 바늘을 움직이는 사람들’ 운수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그런데 운수산업 노동자들의 일이, 신성한 노동이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 철도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이 흔들리고 있고, 택시노동자들은 ‘21세기 막장인생’ 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기름 값 정부보조금으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노동자. 장시간노동에 시달리는 버스노동자. 자신의 노동으로 세상의 시계바늘을 돌리고 있는 운수노동자의 생존을 책임질 노동조합은 어떤가? 이른바 9.11 한국노총, 경총, 정부가 야합한 노사관계로드맵은 온간 개악을 담아 운수노동자들의 버팀목이던 ‘민주노조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지금껏 각개약진으로 연명해 가던 운수노동자와 노동조합들은 ‘고용, 임금, 근로조건’을 유지, 확대,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노동자를 조직하는 방식, 노조를 운용하는 방식, 투쟁과 교섭의 내용과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기업울타리 안에서는 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쪽수를 모으고 키우자. 가장 많아야 철도노조 2만5천에 그치고 있는 현재에서 최소 6만에서 10만 명의 운수노동자를 하나의 노조 깃발아래 모으고, 더욱 키워나가자.
힘과 집중력을 키우자. 땅속에서 땅위, 도로와 철도, 하늘과 바다까지 세상의 시계바늘을 세울 수 있는 노동자들의 실력을 한곳으로 집중시키자.
세상문제에 끼어들어 노동자들의 대안을 현실로 만들자. 운수산업내의 업종간 경쟁정책, 산업정책, 노동정책을 더 이상 나라님들의 전유물로 만들 수 없다. 운수노동자들이 살만한 산업, 노동 정책의 대안을 쟁취하자. 일할 맛, 살맛나는 일터가 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시작이 운수산업노동조합의 건설이다.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김명환 /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제 568호
2006년10월27일 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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